▲ 환호하는 현대캐피탈 선수들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김민경 기자] 현대캐피탈이 올 시즌 처음으로 삼성화재를 잡았다. 아울러 삼성화재의 12연승 도전을 막았다.

현대캐피탈은 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시즌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 3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0, 25-22, 25-19)으로 완승했다. 현대캐피탈은 2연승을 달리며 8승 5패 승점 25점을 기록했다. 1위 삼성화재와 승점 차는 5점으로 좁혀졌다.

외국인 선수 안드레아스 프라코스의 활약이 빛났다. 안드레아스는 팀에서 가장 많은 20점을 책임지면서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했다. 문성민은 13득점을 기록했고, 센터 신연석은 블로킹 5개를 포함해 10득점으로 활약했다.

블로킹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1세트 7-5에서 문성민이 오픈 공격으로 긴 랠리의 마침표를 찍은 뒤 신영석이 타이스의 공격을 가로막으면서 4점 차로 달아났다. 17-14에서는 신영석과 문성민이 차례로 김규민과 박철우의 공격 길목을 차단했다. 23-20에서는 김재휘가 타이스의 백어택을 블로킹하고, 박주형이 퀵오픈으로 마무리하면서 세트를 챙겼다.

엎치락뒤치락 흐름이 이어졌다. 삼성화재는 타이스, 현대캐피탈은 안드레아스를 앞세워 팽팽하게 맞섰다. 20-20에서 승패가 갈렸다. 박주형과 신영석이 타이스의 공격을 연달아 가로막으면서 22-20으로 거리를 벌렸다. 23-22에서는 안드레아스가 퀵오픈으로 세트 포인트를 챙겼고, 박철우의 백어택이 코트를 크게 벗어나면서 내리 2세트를 땄다.

블로킹으로 끝까지 흐름을 이어 갔다. 3세트 5-6에서 문성민이 타이스의 공격을 차단해 6-6 동점이 됐다. 이어 문성민의 서브 에이스가 터지면서 앞서 가기 시작했다. 11-10에서는 박주형이 서브 에이스를 터트리면서 2점 차로 벌렸고, 13-11에서는 타이스의 백어택 범실에 힘입어 3점 차까지 벌어졌다. 쫓기기 시작한 삼성화재는 범실을 쏟아냈고, 현대캐피탈은 20-15까지 달아나면서 셧아웃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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