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세 줄로 요약한 2017-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H조 6차전 토트넘 홋스퍼 vs 아포엘 FC.

토트넘이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토트넘은 5차전 도르트문트전 승리로 이미 조 선두로 16강행을 확정했다. 토트넘은 6차전에서 아포엘에 지고, 같은 시간 2위 레알 마드리드가 도르트문트를 이기면 승점이 같아지지만 승자승 원칙으로 토트넘이 앞선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주전급 선수 중, 델리 알리, 손흥민, 다빈손 산체스 기용을 제외하고 무사 시소코, 미셸 포름, 후안 포이스, 페르난도 요렌테 등 후보 선수를 대거 가동했다. 

토트넘이 경기를 쉽게 풀었다. 이미 16강이 확정돼 선수단의 부담이 적어 보였다. 몸놀림도 가벼웠다. 토트넘이 경기를 지배했고, 이른 시점 선제골을 뽑았다. 전반 20분 세르주 오리에의 크로스를 페르난도 요렌테가 침착하게 잡아 놓고 왼발로 밀어 넣었다. 토트넘은 전반 25분 11번의 슛을 기록했다. 아포엘은 슈팅 한 번 기록하지 못했다. 

토트넘이 달아났다. 전반 37분 아크 정면에서 손흥민이 요렌테와 2대 1 패스 이후 왼발로 감아 찼다. 코스가 워낙 좋았다. 왼발로 찬 볼이 곡선을 그리고 왼쪽 그물망을 갈랐다. 

아포엘은 후반 시작과 함께 롤런드 솔라리를 투입해 투톱으로 변화를 줬다. 토트넘을 몰아붙였다.후반 4분 프락시텔스 부로스가 박스 안에서 강하게 찼다. 대니 로즈의 발을 맞은 게 오히려 자책골이 될 뻔했다.  

토트넘은 후반 19분 손흥민을 대신해 무사 뎀벨레를 투입해 중원을 가다듬었다. 토트넘은 후반 35분 조르주-케빈 은쿠두가 득점포를 쐐기 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손흥민이 2경기 연속 선발로 나섰다. 손흥민은 지난 리그 15라운드 왓포드와 치른 경기에서 전만회 골을 기록해 팀의 1-1 무승부를 이끌었다. 로테이션이 예상됐던 아포엘과 경기에서 손흥민이 어김없이 선발로 나섰고, 득점포를 가동했다. 

전반 37분 요렌테와 2대 1 패스를 주고받은 손흥민은 왼발로 감아 찼다. 왼발로 곡선을 그린 볼이 나우제트 페레스 골키퍼가 손을 쓸 수 없는 방향으로 흘렀다. 손흥민은 이로써 시즌 6호 골이자 챔피언스리그 3호 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후반 19분 뎀벨레와 교체돼 주말 리그 경기 출장 가능성을 높였다. 

2017-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H조 6차전, 2017년 12월 07일 오전 4시 45분(한국 시간), 웸블리 스타디움, 런던(영국)

토트넘 3-0(2-0) 아포엘

토트넘(4-2-3-1) :13.포름; 24.오리에, 21.포이스, 6.산체스, 3.로즈(37.워커-피터스 70'); 17.시소코, 29.윙크스; 7.손흥민(19.뎀벨레 64'), 20.알리(54.스털링 88'),14.은쿠두; 18.요렌테/감독: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아포엘(4-2-3-1):13.페레스; 29.부로스, 5.루에다, 50.카르랑, 3.라고; 16.비니시우스(20.솔라리 46'), 26.모라이스 17.지히드, 6.에베실리오, 46.알로네프티스(9.카마르구 75'); 8.포테(22.안토니우 80') /감독:기오르고스 도니스

[영상][UCL] '손흥민 시즌 6호골' Goals 토트넘 vs 아포엘 골모음 ⓒ스포티비뉴스 정원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