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타니 쇼헤이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이제 결정만이 남았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준비하는 오타니 쇼헤이(24)가 그를 원하는 7개 구단과의 미팅을 모두 마쳤다. 포스팅을 신청한 오타니는 지난달 29일(이하 한국 시간) 직접 미국으로 건너가 각 구단을 모두 만나 미팅을 진행했다.

오타니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만난 것을 시작으로 LA 다저스, LA 에인절스, 텍사스 레인저스, 시카고 컵스, 시애틀 매리너스 등을 거쳐 6일 샌디에이고 파드레스까지 7개 팀을 만났다. '야후스포츠'는 7일 "오타니는 그가 사인할 최종 후보들과 인터뷰를 모두 마쳤다"고 전했다.

위 매체의 제프 파산 기자는 "오타니가 결정을 내리기 위해서는 시간이 좀 걸릴 수 있다. 그는 지난 이틀 동안 14시간을 앉아 익숙하지 않은 언어를 쓰는 사람들이 그가 보낼 6년 간의 시간에 대해 설명하는 것을 들어야 했다. 생각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개인적인 의견을 덧붙였다.

'슈퍼 스타' 오타니를 '모시기' 위한 경쟁은 이제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투수, 타자 한 면만으로도 매력 있는 오타니는 30개 구단 중 서너 팀을 빼놓고는 모두의 러브콜을 받았다. 그러나 그는 서부 팀, 스몰 마켓 등 몇 가지 기준을 세우고 뉴욕 양키스와 같은 매력적인 빅 마켓 팀의 제안도 거절했다.

오타니는 계약금뿐 아니라 생활 환경, 운동 계획 등 다양한 조건을 살펴 행선지를 결정한다는 계획. 미국과 일본의 스토브리그를 모두 뜨겁게 달구고 있는 오타니의 마지막 결정이 최종 승자를 가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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