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파엘 팔메이로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통산 3,000안타와 500홈런을 기록한 전 볼티모어 오리올스 라파엘 팔메이로가 53살 나이에 메이저리그 복귀를 원하고 있다고 '디 애슬레틱'이 7일(한국 시간) 보도했다.

팔메이로는 메이저리그 저명 칼럼니스트 켄 로젠탈과 인터뷰에서 "기회가 주어진다면 메이저리그 구단에 도움이 될 자신이 있다"며 복귀 의지를 밝혔다. 팔메이로는 통산 3,020안타와 569홈런을 기록해 빅 리그 역사상 5명밖에 없는 3,000안타-500홈런 달성자가 됐다.

1986년 시카고 컵스에서 데뷔한 그는 텍사스 레인저스를 거쳐 볼티모어의 주전 1루수로 뛰다가 2005년 불명예 은퇴했다. 금지 약물 사용으로 거센 비난을 받다가 그라운드를 떠나야 했다. 그가 쌓은 대기록도 먹칠을 당했다. 명예의 전당 입회에 번번이 낙방했고, 오리올스 명예의 전당에서도 빠졌다.

팔메이로가 메이저리그 복귀를 원하는 이유는 명예 회복이다. 팔메이로는 "내 마음속에서는 '할 수 있다'는 데 의심이 없다. 관리를 정말 잘해 왔다. 수년간 운동을 해 왔다. 경기할 때보다 모든 게 더 좋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팔메이로는 내년 메이저리그 구단의 스프링캠프에 합류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는 "정당한 기회로 스프링캠프에 갈 수 있다면 마이너리그에 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팔메이로가 메이저리그 복귀에 성공한다면 최고령 기록을 세운다. 기존 메이저리그 최고령 선수는 2007년 49세 25일의 나이에 마지막 경기를 치른 1958년생 훌리오 프랑코다. 팔메이로는 프랑코보다 이미 4살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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