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2년 전 팩스 머신 때문에 스페인 국가 대표 골키퍼 다비드 데헤아(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놓친 레알 마드리드는 두고두고 뼈아프다.

레알은 오랫동안 팀을 지켰던 이케르 카시야스를 떠나보낸 뒤로 케일러 나바스와 키코 카시야스에게 골문을 맡겼다. 예상외로 나바스가 빼어난 활약으로 골문을 지켰지만 레알은 데헤아처럼 더 젊고 유명한 골키퍼를 찾아 왔다. 이번 겨울 이적 시장엔 첼시 골키퍼 티보 쿠르투어 또는 애슬래틱 빌바오 수문장 케파 아리사발라가가 이번 겨울 이적 시장에 스페인 언론이 지목한 영입 대상이었다. 최근엔 아리사발라가 영입에 임박했다는 기사가 떴다.

그러자 지네딘 지단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7일(한국 시간) "우리가 아리사발라가를 원한다고? 우린 골키퍼 두 명이 있다. 이해 되나?"라고 손사래를 쳤다.

지단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의 감독으로서 지금 두 골키퍼가 매우 좋다. 항상 이렇게 말해 왔다"고 덧붙였다.

레알은 7일 현재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선두 바르셀로나에 8점 차로 뒤진 4위에 올라 있다.

지단 감독은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골키퍼 대신 다른 포지션을 보강할 방침을 밝혔다.

지단 감독은 "영입 가능성이 있다. (겨울 이적 시장 기간) 30일이 있다"며 "2월은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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