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정의윤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SK 와이번스가 FA 자격을 얻은 외야수 정의윤을 잡았다. 3할 타율에 한 시즌 두 자릿수 홈런을 칠 능력을 갖춘 내부 FA를 잡으면서 내년 시즌에는 외야에서 치열한 선의의 경쟁이 예고된다.

SK는 7일 '정의윤과 4년 총액 29억 원(계약금 5억 원, 연봉 총액 12억 원, 옵션 12억 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알렸다. 2015년부터 SK로 이적해 3시즌 동안 꾸준히 3할 이상 타율을 기록하고 10개 이상의 홈런을 치면서 중심 타선에서 활약했던 선수가 잔류한다.

정의윤은 2005년 LG 트윈스에 입단해 2015년 7월24일 3대3 트레이드(정의윤, 신재웅, 신동훈 – 임훈, 진해수, 여건욱)로 SK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 후 지난 3년간 31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9, 56홈런, 189타점을 기록했으며, 2016년 시즌에는 전 경기(144경기)에 출전하며 타율 0.311, 27홈런, 100타점을 올리는 등 팀의 4번 타자로 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에도 11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1, 15홈런 45타점을 올리며 빼어난 성적을 남겼다.

2018년 시즌에도 타선에서, 또한 외야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SK는 한동민과 김동엽, 정진기, 노수광, 조용호,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 베테랑 김강민 등 외야 요원이 많다.

정의윤처럼 한동민과 김동엽 등 장타력을 갖춘 선수도 있다. 올 시즌 트레이 힐만 감독이 보여준 선수 기용 방식을 보면 특정 선수만 계속 뛰게 하지도 않으면서 체력 안배를 한다. 그래도 정의윤의 잔류는 SK 구단 측 처지에서는 긍정적인 경쟁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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