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판사판' 박은빈의 오열 스틸이 공개됐다. 제공|SBS
[스포티비스타=양소영 기자] ‘이판사판’ 박은빈이 엄마 김희정을 껴안고 가슴 먹먹한 ‘대성통곡’을 쏟아내 현장을 숨죽이게 했다.

박은빈은 SBS 수목드라마 ‘이판사판’(극본 서인, 연출 이광영, 제작 CT E&C)에서 법원의 역대급 꼴통으로 불리는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 73부 좌배석 판사 이정주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당차고 똑 부러진, 열혈 ‘이판’의 모습부터 성(姓)까지 버리고 절연했던 친오빠 최경호(지승현)의 진실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까지 진정성 있게 그려내며 ‘인생 캐릭터’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방송분에서 이정주는 오빠 최경호에게 재심청구서를 건네며 진실을 밝히자고 제안했던 터. 이정주는 그동안 오빠가 범인이 아닐 거라는 생각을 단 한 번도 하지 못해 미안하다는 사과를 하며 최경호의 무죄를 증명하려했고, 모종의 거래 이후 10년을 복역했던 최경호는 고민을 거듭하다 결국 재심청구서를 이정주에게 보냈다. 그러나 10회 엔딩부분에서 최경호가 연쇄아동강간범 김주형(배유람)의 공격으로 벽돌에 머리를 부딪쳐 피를 흘리는 모습이 담겨 앞으로의 전개에 긴장감을 드리웠다.

‘이판’ 박은빈이 드라마 시작 후 처음으로 오열을 폭발, 대성통곡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돼 이목을 끌고 있다. 극중 이정주가 엄마 엄신숙(김희정)과 대화를 하던 중 엄신숙을 꼭 끌어안은 채로 절규를 쏟아내고 있는 장면. 그동안 참아왔던 모든 감정을 토해내듯 이정주는 ‘극한의 슬픔’을 눈물로 터트려내고 있다. 과연 이정주를 오열 폭발하게 만든 사연은 무엇인 지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박은빈이 ‘클래스가 다른 오열 연기’를 선보인 장면은 지난달 29일 경기도 탄현의 SBS 일산제작센터에서 촬영됐다. 촬영장에 등장한 후 박은빈은 말수를 줄이고 현장 한쪽에서 조용히 감정선을 다잡았던 상태. 이전 장면에서는 단순히 눈물을 쏟아내는 것이었지만, 이번 장면에서는 모든 감정이 녹아들어간, 폭발적인 오열을 선보여야 했기에 연기에 더욱 심혈을 기울였다. 리허설에서도 박은빈은 김희정과 낮은 목소리로 대사를 맞춰보며 몰입을 이어갔다.

박은빈은 큐사인과 동시에 3초 만에 눈물을 터트린데 이어, 강도 높은 절규를 쏟아내기까지 혼연일체 눈물 연기로 현장을 압도했다. 박은빈의 애처로운 통곡 소리에 스태프들조차 한순간에 숙연해지고 말았던 것. 박은빈은 OK컷을 받은 후에도 감정의 여운이 가시지 않는 듯 계속해서 눈물을 떨궈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제작진은 “그동안 ‘이판사판’에서 박은빈은 눈물을 글썽거리거나 흘리는 정도로 자신의 감정을 다스려왔지만 이 장면을 통해 참아왔던 슬픔을 다 터트려낸다”며 “이정주의 복합적인 심정을 응축시켜 한 번에 담아낸 박은빈의 열연을 볼 수 있다. 과연 어떤 스토리 전개가 이어질 지 7일(오늘) 방송을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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