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엔나 선수단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오스트리아 비엔나가 결국 32강 진출에 실패했다. 출전기대를 모았던 이진현(19, 비엔나)은 끝내 결장했다. 

비엔나는 8일 오전 3시(한국 시간) 오스트리아 비엔나 에른스트 하펠 슈타디온에서 열린 2017-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D조 6차전 AEK아테네와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2위 탈환을 노린 비엔나는 승점 1점 획득에 그쳤고, 같은 시간 최하위 리에카가 선두 AC밀란을 꺾어 4위로 떨어졌다.  

비엔나는 4-1-4-1로 나왔다. 프리젠비흘러가 최전방에 미드필더에 타유리-슈라디, 프로콥, 압둘라히, 피레스가 섰다. 포백을 홀츠하우저가 보호했다. 포백은 블라우엔슈타이너, 모하메드, 세르베스트, 살라몬이 나섰다. 골문은 팬츠가 지켰다.

아테네는 4-3-3으로 포메이션을 짰다. 라자로스, 리바야, 아라우호가 스리톱을, 갈루, 시모에스, 갈라노풀로스가 세 명의 미드필더 위치에 섰다. 포백은 바카키스, 브라녜시, 치그린스키, 로페스가 나서고 골문을 친토타스가 지켰다. 

비엔나가 반드시 이겨야 했던 경기다. 비엔나(4점)는 경기 전 D조 3위에 위치해 2위 아테네(7점)를 반드시 꺾어야 했다. 비엔나가 이기면 승점이 같아지지만 지난 9월 아테네 원정에서 2-2로 비겨 승자승(1승 1무)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 

비기기만 해도 되는 아테네가 수비만 하지 않았다. 포백으로 정상적인 경기를 했다. 기회도 아테네가 많았다. 전반 5분 갈라노풀로스가 아크 왼쪽에서 날카로운 슛을 기록했다. 이어 전반 15분엔 아라우호가 비엔나 수비 실수를 틈타 문전에서 볼을 따내 슛을 찼다. 힘이 많이 들어가 떴다. 

비엔나가 힘을 냈다. 아테네의 수비 뒤 공간을 노리는 침투 패스를 이어 갔다. 하지만 그리스 리그 최소 실점을 기록하고 있는 아테네의 후방은 든든했다. 비엔나의 패스 길목을 잘 차단했다. 아테네는 전반 43분 아크 오른쪽에서 라자로스가 프리킥을 시도했는데 살짝 빗나갔다. 

후반전 비엔나가 몰아붙였다. 전반보다 공격의 저돌성이 좋아다. 프리젠비흘러를 중심으로 오른쪽 측면 공격을 이어 갔다. 후반 들어 아테네의 단단한 수비가 돋보였다. 아테네가 먼저 교체 카드를 꺼냈다. 후반 19분 바카세타스를 투입했다. 

비엔나의 결정적인 기회가 나왔다. 우측면에서 홀츠하우저가 크로스를 올렸다. 친토타스 골키퍼가 펀칭으로 걷어낸다는 게 짧았고, 아크 정면에서 프로콥이 빈골대로 헤더 했지만 살짝 빗나갔다. 전후반 통틀어 비엔나의 가장 좋았던 기회가 날아갔다. 

비엔나는 후반 27분 베누투, 후반 32분 몬셰인을 투입해 공격을 강화하자 아테네는 곧바로 클로나리디스를 기용해 맞붙을 놨다. 

비엔나가 총공세에 나섰다. 라인을 끌어 올려서 공격했지만, 아테네의 수비는 단단했다. 이진현은 끝내 결장했다. 이진현의 유로파리그 여행은 여기서 종료됐다. 


[영상][UEL] 오스트리아 빈 vs AEK 아테네 3분 하이라이트 ⓒ스포티비뉴스 영상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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