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르빗슈 유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월드시리즈 챔피언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우완 투수 다르빗슈 유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 '스포츠닛폰'은 7일 "휴스턴이 FA 자격을 갖춘 다르빗슈 영입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르빗슈는 2012년 텍사스 레인저스에 입단하며 메이저리그에 진출했고 올해 7월 LA 다저스에 트레이드됐다. 

다르빗슈가 다저스로 이적한 가장 큰 이유가 월드시리즈였다는 셈에서 실패한 트레이드라는 평가가 줄을 이었다. 그리고 그 논란의 제공자가 바로 휴스턴이었다. 휴스턴은 올 시즌 월드시리즈에서 다저스를 꺾고 창단 첫 우승을 맛봤다. 다르빗슈는 월드시리즈 2경기에 등판해 3⅓이닝 9자책점으로 무너졌다.

위 매체에 따르면 휴스턴은 다르빗슈 영입에 가장 적극적인 구단 중 하나다. 제프 르노 휴스턴 단장은 지난달 중순 단장회의에 참석한 뒤 "다르빗슈만큼 무기가 많은 투수는 없다. 한 경기에서 볼배합을 터득해도 다음 경기에는 전혀 다른 구종을 던진다"고 높은 평가를 내렸다. 휴스턴은 7월 트레이드에도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르빗슈는 휴스턴 홈구장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통산 6경기 4승1패 41⅔이닝 평균자책점 2.16의 좋은 성적을 남겼다. 휴스턴으로 향한다면 다르빗슈가 누누이 꿈으로 이야기했던 월드시리즈 우승 경험 가능성도 커질 수 있다.

그러나 이번 월드시리즈에서 악연으로 만난 내야수 율리에스키 구리엘과 한 팀에서 동료로 만나야 한다. 구리엘은 이번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 2회 다르빗슈를 상대로 홈런을 친 뒤 더그아웃에서 눈을 찢는 인종차별 제스처를 취해 공개 사과를 해야 했다. 다르빗슈가 구리엘의 휴스턴을 품을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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