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랜든 잉그램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LA 레이커스가 연패에서 탈출했다.

레이커스는 8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웰스 파고 센터에서 열린 2017-18 NBA(미국 프로 농구) 정규 시즌 필라델피아 76ers와 원정경기에서 107-104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레이커스는 5연패에서 탈출했다. 고른 득점 분포를 보이며 기분 좋은 승리를 따냈다. 위기의 순간 가장 활약이 좋았던 선수는 브랜든 잉그램이었다. 그는 21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다재다능함을 선보였다. 여기에 줄리어스 랜들(16점), 론조 볼(10점 8리바운드 8어시스트), 켄타비우스 칼드웰-포프(13점 3스틸) 등도 활약했다.

레이커스가 1쿼터 분위기를 주도했다. 잉그램이 10점, 칼드웰-포프가 7점을 넣으며 확률 높은 공격을 펼쳤다. 필라델피아도 주전 5명 전원이 모두 득점에 나서며 반격했다.

두 팀의 2쿼터 공격은 저조했다. 야투 성공률 40%를 넘기지 못했다. 자유투도 기대 이하였다. 레이커스는 자유투 10개 중 3개, 필라델피아는 5개 중 3개만 넣었다. 전체적인 공격 생산성이 아쉬웠다. 대신 조던 클락슨과 조엘 엠비드의 존재감은 빛났다. 클락슨은 벤치에서 나와 8점 2리바운드, 엠비드는 9점 FG 3/4를 기록했다. 전반전까지 레이커스가 57-49로 앞섰다.

필라델피아는 공격에서 전혀 흐름을 찾지 못했다. 볼 흐름과 공이 없을 때의 움직임이 원활하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슛도 수비수가 있는 상황에서 던지는 경우가 많았다.

3쿼터 막판부터 필라델피아가 달라졌다. 외곽슛이 들어가면서 전체적인 공격 흐름이 좋아졌다. 점수 차이를 5점차까지 좁혔다. 그러나 레이커스의 저력은 여전했다. 수비 성공 이후 빠른 속공으로 다시 점수를 벌리며 기분 좋은 쿼터 마무리에 성공했다.

필라델피아는 3쿼터 막판 기세를 그대로 4쿼터까지 이어왔다. 다시 맹추격하며 레이커스에 쫓아갔다. 시몬스와 엠비드를 활용해 골 밑을 노린 효과가 컸다. 이에 레이커스는 오히려 스몰라인업을 가동했다. 랜들을 센터로 기용했다. 기동력을 살려 공수 생산성을 높이겠다는 의도였다.

필라델피아는 3쿼터 한때 16점차 리드를 허용했다. 하지만 동점으로 만드는 저력을 보였다. 경기 종료 2분 18초를 남기고 리션 홈즈의 덩크슛으로 101-101을 만들었다. 홈구장에서 필라델피아의 에너지가 흘러넘쳤다.

두 팀의 엎치락뒤치락하는 승부가 계속됐다. 필라델피아의 턴오버를 유도한 이후 레이커스가 득점을 올렸다. 긴장감이 흘렀다. 

두 팀은 104-104로 균형을 맞췄다. 필라델피아가 경기 종료 20여 초를 남기고 공격을 시도했다. 하지만 엠비드가 공을 놓쳤다. 공격 과정에서 상대 수비를 뚫어내지 못하고 레이업에 실패했다. 이후 레이커스가 침착하게 공격을 시도했다. 외곽에서 잉그램의 기회가 생겼다. 잉그램은 차분히 3점슛에 성공했다. 사실상 승리에 쐐기를 박는 득점이었다. 레이커스가 107-104로 3점 리드를 안았다. 

이후 필라델피아는 공격에 나섰다. 하지만 남은 시간이 부족했다. 홈즈가 공을 잡아 3점슛을 던졌지만 아쉽게 림을 외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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