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베 신노스케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요미우리 자이언츠 포수 아베 신노스케가 작심 발언을 했다.

아베는 7일 홋카이도 삿포로 시내의 한 음식점에서 주최한 자선 토크쇼에 참석해 "솔직히 말해 요미우리는 암흑기"라고 표현했다. 그는 "우리 팀이 나를 아직 4번 타자로 놓고 의지한다는 건 잘못됐다는 의미다. 젊은 선수들이 나와줘야 한다"고 설명하며 팀에 위기감을 부여했다.

요미우리는 올 시즌 2006년 이후 11년 만에 리그 4위에 그치며 포스트시즌 진출이 무산됐다. 올해 사와무라상을 받은 스가노 도모유키도 있었지만 팀 타율이 2할4푼9리에 그치는 등 화력이 아쉬웠다. 팀 홈런은 113개로 리그 3위였다. 12개 팀 전체로 놓고 보면 7위다.

아베는 2001년 입단한 18년차 노장이지만 올 시즌 129경기 중 110경기에 4번타자로 출장했다. 올 시즌 15홈런을 친 아베는 팀내 홈런 공동 3위를 기록했다. 기대를 모았던 내야수 케이시 맥기히는 18홈런으로 팀내 1위를 기록했지만 숫자가 다소 기대에 못미쳤다.

결국 아베의 우려를 팀도 모르지는 않을 터. 요미우리는 최근 30홈런 이상을 쳐줄 수 있는 거포형 외국인 타자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아베는 최근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니혼햄 파이터스)에 대해 "일본의 보물"이라고 평가했다. 아베는 이어 "오타니는 될 수 있다면 투수를 했으면 좋겠다"고 개인적인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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