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팀은 졌지만 존재감은 누구보다 컸다.

유타 재즈는 8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비빈트 스마트 홈 아레나에서 열린 2017-18 NBA(미국 프로 농구) 정규 시즌 휴스턴 로케츠와 홈경기에서 101-112로 졌다.

이날 대결은 가드 싸움으로 압축됐다. 리그 최고의 백코트진 제임스 하든, 크리스 폴을 상대로 이번 시즌 올해의 신인상을 노리는 도노반 미첼이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 많은 관심이 쏠렸다. 

미첼은 최근 3경기 평균 31.0점 2.7리바운드 3.3어시스트 1.7스틸 FG 53.3% 3P 46.7%로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신인 선수다. 2017 신인 드래프트 전체 13순위로 뽑혔다.

미첼은 고든 헤이워드가 떠나간 빈자리를 쏠쏠히 메워주고 있다. 적극적인 공격, 경기 막판 책임지는 클러치 능력, 화끈한 운동능력까지 선보이며 단숨에 팀 내 에이스로 자리 잡았다.

그는 하든과 폴을 상대로 주눅 들지 않았다. 최근 기세를 그대로 이어갔다. 35분을 뛰면서 26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1스틸 FG 47.4%(9/19)를 기록했다. 내외곽을 오가는 활동량으로 신인의 패기를 보였다.

이날 경기 전, 하든은 언론과 인터뷰에서 미첼이 “리그 최고의 스타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의 경기를 보는 게 즐겁다”라며 신인 선수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런 그를 상대로 미첼은 뛰어난 경기력을 뽐냈다. 헤이워드 이적 이후 침체기를 걸을 것 같았던 유타를 이끌고 에이스의 임무를 수행 중이다. 그러면서 ‘올해의 신인상’ 가능성도 높이고 있다. 이번 시즌 가장 뜨거운 신인 벤 시몬스를 뒤쫓고 있다.

미첼은 이번 시즌 평균 29.2분을 출전하며 17.2점 3.0리바운드 3.2어시스트 1.4스틸 FG 41.5% 3P 37.7%를 기록 중이다. 수비력이 뛰어난 선수로 평가받았던 미첼은 NBA 데뷔 이후 안정적인 공격력으로 코트를 누비고 있다.

▲ 도노반 미첼(유타 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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