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준석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2017년 시즌이 끝나고 FA 자격을 얻은 최준석(34)은 내년에 어느 팀에서 뛰게 될까. 유독 올 겨울 최준석에게 찬바람이 불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 4일 'FA 최준석, 이우민의 타 구단 계약 시 보상선수를 받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FA 보상선수 규약에 따라 타 구단 이적이 자유롭지 않은 선수의 미래를 위한 결정이었다.

다른 팀으로 이적을 노리고 있는 최준석은 올 시즌 125경기에서 타율 0.291 14홈런 82타점을 기록했다. 최준석은 3할에 가까운 타율과 두 자릿수 홈런을 칠 수 있는 장타력을 갖춘 선수다. 내년 시즌에도 장타력이 필요한 팀에서는 매력을 느낄만한 선수다.

그러나 아직까지 그를 데려가려고 나서는 구단이 없다. 지난달 8일 FA 시장이 열린 이후 약 한달의 시간이 지났지만 최준석의 거취는 결정되지 않고 있다.

최준석은 1983생으로 적지 않은 나이다. 4년 계약이 나오기 어렵다. 이 가운데 1루수 또는 지명 타자로 나서는 최준석에게 매력을 느낄만한 팀이 많지 않다. 젊은 선수 육성, 거포 외국인 타자, 돌아온 4번 타자 등 1루수로 기용할 선수들이 있다.

다시 롯데와 뜻을 맞출 수 있을까. 쉽지는 않은 상황이다. 롯데 측에 따르면 최준석은 선수 본인도 FA 시장에서 자신의 가치를 평가받으려는 의지가 확고하다. 때문에 롯데 잔류 가능성이 희박하다.

더구나 롯데 측과 최준석이 바라는 점에서도 차이가 있다. 롯데 관계자는 "계약 사항에 있어서 선수가 바라는 기대치와 구단의 생각이 조금 차이가 난것 같다"고 말했다.

FA 시장에서 평가를 받으려는 선수 본인 뜻도 있지만, 구단과 선수 사이에 이견을 보이고 있다. 2017년도 약 3주밖에 남지 않았다. 2002년 롯데 입단 이후 두산을 거쳐 2014년 다시 롯데로 돌아왔던 베테랑 최준석의 행보가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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