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인천, 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황영진(29, 신 MMA)과 트레빈 존스(27, 미국령 괌)가 TFC 밴텀급 타이틀을 놓고 내년 맞붙는다.

9일 인천 선학체육관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TFC 16 밴텀급 토너먼트 준결승전에서 황영진은 김명구(28, 코리안 탑팀/㈜성안세이브)를 3라운드 종료 3-0 판정으로, 존스는 소재현(28, 소미션스 주짓수)에게 3라운드 57초 만에 펀치와 파운딩으로 TKO승 했다.

황영진은 왼손 잽 싸움에서 김명구의 접근을 효과적으로 막았다. 빠른 잽 정타에 김명구의 코가 벌겋게 달아올랐다.

1라운드 중반, 급소에 니킥을 맞은 충격에서 빠져나온 황영진은 김명구의 테이크다운을 효과적으로 방어하면서 잽으로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거리 감각이 좋아 원거리 타격전에서 점수를 따 놓은 황영진은 3라운드 김명구와 클린치 싸움에서도 밀리지 않았다. 김명구가 다시 니킥 로블로를 범해 1점이 감점되면서 승패가 완전히 갈렸다.

황영진은 전적 5승 3패가 됐고, 김명구는 전적 7승 3패가 됐다.

▲ 황영진은 날카로운 잽으로 김명구에게 주도권을 빼앗았다. ⓒRANK5 송광빈 기자

소재현은 오른발 킥으로 사우스포 존스의 가드를 두드렸다. 존스가 마음껏 들어오지 못하는 견제 공격이었다.

존스는 테이크다운 이후 그라운드 상위포지션에서 강점을 보이는 그래플러. 하지만 소재현이 가드포지션에서 하체관절기와 고고플라타를 노려 존스가 흐름을 가져오기 힘들었다.

팽팽하던 승부의 추는 한순간에 기울었다. 3라운드, 탄력 좋은 존스의 한 방이 터졌다.

존스는 오른손 페이크를 줬다가 강력한 왼손 훅을 소재현의 안면에 터트렸다. 뒤로 넘어간 소재현에게 추가 파운딩을 넣어 경기를 끝냈다.

PXC 밴텀급 챔피언 존스는 두 단체 챔피언에 한걸음 다가갔다. 전적은 10승 4패가 됐다.

초대 챔피언 곽관호가 UFC로 진출하면서 타이틀을 반납해 현재 TFC 밴텀급 왕좌는 공석인 상태. 토너먼트 우승자가 챔피언벨트의 새 주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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