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현진. 제공|(주)쇼박스

[스포티비스타=이은지 기자] 언제나 우리 곁에 있어 친숙한 사람들이 있다. 서로 알고 지내는 관계는 아니지만 작품으로, 그 작품 속 캐릭터로 대중과 만나는 배우들이다. 영화 ‘공조’에 이어 ‘꾼’까지 개봉하며 2017년 바쁘게 지내온 현빈도 마찬가지다.

‘공조’로 2017년을 시작한 현빈은 ‘꾼’으로 2017년을 마무리 한다. 개봉 ‘공조’로 연 현빈은 여전히 관객과 만나고 있다. 개봉 3주가 지나도록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하며 사랑을 받고 있다.

현빈은 영화 개봉 뿐 아니라 계속해서 촬영을 진행중이다. 영화 ‘협상’ 촬영을 마무리 했고, 현재는 ‘창궐’ 촬영에 매진 중이다. 2018년 초 까지는 ‘창궐’ 촬영으로 바쁜 나날을 보낼 것이라고 했다. 이렇게 연달아 작품을 하면서도 지치지 않는 원동력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 현빈에게 에너지는 연기 그 자체였다.

“예전에는 작품을 할 때 다른 일을 하는 것에 거부감도 있었고, 스트레스를 받기도 했다. 하나에만 집중을 하고 싶은데, 분산되는 느낌이다. 지금 생각하면 그것도 마음가짐인 것 같다. ‘창궐’ 촬영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꾼’ 홍보를 하면서 풀고, 또 ‘꾼’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창궐’ 현장에서 푸는 중이다.”

대중들을 꾸준히 만나면서 ‘인간’ 현빈보다는 ‘배우’ 현빈의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 대중들은 연기하는 현빈을 바라볼 뿐이다. 쉴 때 하는 일이라고는 시나리오를 읽고, 운동을 하는 등 단조로웠다. 그만큼 사생활 노출도 적은 편이었다. 미래의 현빈이 현재의 현빈을 봤을 때,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길 원할까. 나이가 들어, 은퇴를 생각할 즈음 현빈은 대중들에게 ‘배우 현빈’이 어떤 사람으로 기억하길 원할지 궁금했다.

“우리 옆에 있었던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 20대 초반부터 연기를 했다. 최근 무대인사를 하면서 만난 관객이 드라마 ‘시크릿 가든’을 초등학생 때 봤다고 하더라. 그 친구는 고등학생 정도였다. 대학생이 됐을 때도 내 작품을 볼 것이다. 그냥 문화생활을 하면서 ‘내가 저 사람을 봤구나’ ‘우리 옆에서 무언가를 했구나’라고 생각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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