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타니 쇼헤이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오타니! 오타니!" 팬들의 환호를 받으며 오타니 쇼헤이(에인절스)가 빨간 유니폼을 입었다. 10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입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입단식에 참가한 오타니는 그를 보기 위해 방문한 팬들 앞에서 영어로 "하이, 마이 네임 이즈 쇼헤이 오타니"라고 인사했다.

그는 "이 자리에 서니 긴장된다. 지금까지 생각했던 말들을 잊어버렸다"며 웃었다. 그리고 "마이크 소시아 감독을 포함한 이 자리에 오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가족과 일본에 있는 전 동료들과 팬들에게도 감사드린다. 포스팅 과정을 함께 한 에이전트 네즈 발레로 씨에게도 마찬가지로 감사하다"며 "이제 정말 메이저리그로 향하는 출발선에 섰다고 생각한다. 끝으로 오늘 마이크 트라웃이 결혼한다고 들었다. 축하한다"고 이야기를 마쳤다. 

오타니는 9일 에이전트인 네즈 발레로를 거쳐 성명서를 발표해했다. "고심 끝에 오타니가 에인절스와 계약을 결정했다. 그동안 많은 구단이 보인 성의에 감사를 표하며, 그는 메이저리그에서의 목표를 이루게 할 최선의 팀이 에인절스라고 봤다"는 내용이다. .

에인절스도 화답했다. "우리는 오타니가 우리 팀에 오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면담 과정에서 특별한 유대감을 느꼈다. 에인절스 팬에게도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에인절스는 오타니에게 231만 5,000달러까지 계약금을 쓸 수 있다. 닛폰햄 파이터즈에는 2,000만 달러의 포스팅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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