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쉬 린드블럼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는 오른손 외국인 투수 조쉬 린드블럼(30)과 재계약을 하지 못했다. 그러나 대안은 이미 준비돼 있다.

린드블럼은 올 시즌 후반기에 대체 외국인 선수였다. 2016년까지 2시즌 동안 롯데에서 활약하다가 떠났지만 다시 돌아와 롯데의 선발진에 힘을 보탰다. 롯데가 5년 만에 가을 야구를 하게 된 원동력 가운데 하나였다. 린드블럼은 올 시즌 12경기에 등판해 5승3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했다.

지난 1일, 롯데가 계약 조항에 의해 KBO에 린드블럼의 보류 제외를 요청했다고 알렸다. 당시 롯데 측은 "별개로 재계약 협상을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고 했지만 결국 합의에 찾지 못하고 결별하게 됐다. 

그러나 린드블럼과 재계약을 하지 못할 경우 대비는 이미 한 상황이다. 롯데는 일찌감치 새 외국인 투수를 찾으려는 준비를 했다.

계약서에 도장을 찍기 전까지 알 수 없는 게 외국인 선수와 계약이기 때문에 적지않은 시간이 걸리는 외국인 선수 물색을 이미 하고 있던 것이다. 

롯데 관계자는 "새로 영입할 외국인 투수 후보들과 협상 단계 과정이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밝힐 수 없는 상황이다. 외국인 선수와 계약에 끝까지 신중히 해야하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롯데의 새 외국인 후보 목록에는 오른손 투수도, 왼손 투수도 있다. 선발진에 브룩스 레일리를 제외하면 국내 선발투수들은 오른손 투수다. 때문에 왼손 외국인 투수 영입을 우선으로 고려할 수 있는 상황에서 롯데 측은 "왼손 투수도 후보군에 있는 건 맞다"고 했다. 

아직 정해진 건 없다. 좌완 레일리와 외국인 원투 펀치로 2018년 시즌에 롯데 선발진에 힘을 보탤 새 외국인 투수는 누가될지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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