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천재 소녀' 최혜진(18, 롯데)이 한국 여자 프로 골프(KLPGA) 투어 사상 신인 신분으로는 처음으로 시즌 개막전에서 우승했다.
최혜진은 10일 베트남 호치민의 트윈도브스 골프클럽(파72·6456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2018년 시즌 개막전인 효성 챔피언십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한 개를 묶어 4타를 줄였다.
최종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적어 낸 최혜진은 8언더파 208타로 공동 2위에 오른 박결(21, 삼일제약) 서연정(22, 요진건설) 임은빈(20, 볼빅)을 제치고 우승 컵을 들어 올렸다. 또 우승 상금 1억4천만 원도 챙겼다.
최혜진은 올해 최고 권위 대회인 US여자오픈에 아마추어 자격으로 출전했다. 이 대회 준우승을 차지하며 많은 이들을 놀라게 한 그는 KLPGA 투어에서 2승을 거뒀다. 8월 프로로 전향한 최혜진은 승수를 쌓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프로 전향 이후 첫 우승을 차지했다.
최혜진은 2라운드 선두 빠린다 포칸(태국)에게 5타 뒤진 공동 4위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했다. 2번 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은 최혜진은 4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다. 그러나 6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만회했다.
전반 홀에서 한 타를 줄인 최혜진은 11번 홀(파4)과 12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에 성공했다. 반면 포칸은 11번 홀에서 더블보기를 하며 무너졌다.
승기를 잡은 최혜진은 남은 홀을 모두 파세이브로 마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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