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다빈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피겨스케이팅이 내년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피겨스케이팅 팀 이벤트(단체전) 출전권을 확보했다. 한국은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전 종목 출전에 성공했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는 10일(한국 시간) 한국을 포함한 미국 캐나다 러시아, 일본 중국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이스라엘 등 평창 올림픽 단체전 출전국 10개국 명단을 발표했다. 이 명단에서 한국이 올라갔다.

올림픽 팀 이벤트는 2014년 소치 동계 올림픽부터 신설됐다. 세계 각국의 남녀 싱글과 아이스댄스, 페어 4종목에서 한 개 팀이 출전해 합산한 점수로 순위가 결정된다.

단체전 출전국은 피겨스케이팅 개인 종목 가운데 3개 이상에서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한 국가가 후보에 오른다. 여기에 2017~2018 시즌 ISU 그랑프리와 세계선수권대회 4대륙선수권대회 등 7개 대회 종목별 점수를 합산해 최종 출전 국가가 결정된다.

▲ 민유라-알렉산더 게멀린 ⓒ 곽혜미 기자

한국 여자 싱글의 간판 최다빈(17, 수리고)는 지난 4월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10위에 오르며 올림픽 여자 싱글 출전권 2장을 거머쥐었다. 남자 싱글에서는 이준형(21, 단국대)이 9월 독일 네벨혼 트로피에서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아이스댄스 민유라-알렉산더 게멀린 조도 네벨혼 트로피에서 올림픽 출전권 확보에 성공했다.

한국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과 아이스댄스의 올림픽 출전은 지난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올림픽 이후 16년 만이다.

한국은 2006년 토리노 올림픽에서는 한 종목도 출전하지 못했다. 2010년 밴쿠버 올림픽에서는 김연아(27)와 곽민정(23)이 여자 싱글 출전에 성공했다. 2014년 소치 올림픽에서는 여자 싱글의 김연아와 박소연(20, 단국대) 김해진(20, 이화여대)이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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