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니 그란데 수석 코치(왼쪽)와 신태용 감독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도쿄(일본), 한준 기자] 관중석에서 중국전을 보고 대표 팀 라커룸을 찾은 토니 그란데 수석 코치가 “순간 집중력”을 강조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 대표 팀은 11일 오전 11시 일본 도쿄 니시가오카 스타디움에서 12일 오후 치를 북한과 2017년 동아시안컵(EAFF E-1 풋볼 챔피언십) 2차전 대비 훈련을 가졌다.

이날 훈련장에는 그란데 코치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대한축구협회 언론 담당관은 “선수들은 김민재 선수가 실내에서 재활하는 것 외에 모두 문제없이 나왔다. 그란데 코치만 감기 증세가 있어 휴식한다”고 했다.

그란데 코치는 10일 저녁부터 감기 몸살 기운을 느껴 휴식을 취하고 있다. 지난 11월 한국에 들어온 그란데 코치는 수원, 울산으로 이동하며 대표 팀 A매치 일정을 따라다녔고, 이후 스페인으로 돌아가 취업 비자 문제를 처리했다.

다시 귀국해 울산에서 진행된 소집 훈련을 지휘하며 일본으로 이동했다. 스페인 보다 추운 한국 겨울 날씨에 잦은 비행과 이동, 강행군 훈련 일정에 70대에 이른 고령의 그란데 코치의 체력이 떨어졌다. 멀고 낯선 한국에서 적응할 틈도 없이 이리저리 이동하며 결국 감기에 걸리고 말았다.

그란데 코치가 대표 팀에 전한 메시지는 신태용 감독이 취재진에 알려줬다. 신 감독은 “우리 선수들의 마지막 집중력이 흐트러졌다. 다 좋았는데. 순간적인 집중력이 떨어졌다. (토니 코치가) 그 부분에 대해 경기 끝나고 라커룸에서 얘기했다” 전했다. 

신 감독은 이 와중에 러시아 모스크바 일정까지 다녀와 더 고된 일정을 보내고 있다. 감기 조심하라는 취재진의 인사에 “나는 아직 젊다. 문제 없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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