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쉬 린드블럼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 측에서 외국인 투수 조쉬 린드블럼에 대해 언급했다. SNS에 불만을 나타낸 린드블럼의 주장에 대해서다.

롯데 측은 11일 "린드블럼의 딸 이야기를 꺼낸 적이 없다. 외국인 선수의 사생활 보호 차원이기도 하다. 계약 협상에도 우선 순위를 두고 신경쓰고 있었는데 안타깝다"고 말했다.

논란의 시작은 11일 오전 린드블럼이 SNS에서 롯데 팬들에게 남긴 내용 가운데 롯데 구단 측의 불만이 포함돼 있다.

린드블럼은 '구단은 진정으로 협상의 의지를 보이지 않았고, 계속해서 언론에 저의 딸 먼로의 건강에 의구심을 제기하며 이 때문에 제가 롯데로 돌아오지 않을 수 있다는 핑계를 여러 번 암시했습니다'는 내용을 적었다.

그러나 롯데 측은 협상 과정에서도 딸 이야기를 꺼낸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한편, 린드블럼은 올 시즌 후반기에 대체 외국인 선수였다. 2016년까지 2시즌 동안 롯데에서 활약하다가 떠났지만 다시 돌아와 롯데의 선발진에 힘을 보탰다. 롯데가 5년 만에 가을 야구를 하게 된 원동력 가운데 하나였다. 린드블럼은 올 시즌 12경기에 등판해 5승3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했다.

지난 1일, 롯데가 계약 조항에 의해 KBO에 린드블럼의 보류 제외를 요청했다고 알렸다. 당시 롯데 측은 "별개로 재계약 협상을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고 했지만 결국 합의에 찾지 못하고 결별하게 됐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