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니시가오카 스타디움에서 북한전 대비 오전 훈련을 실시한 대표 팀 ⓒ스포티비뉴스


[스포티비뉴스=도쿄(일본), 한준 기자] 대한민국 축구 국가 대표 팀인 북한전에 대비한 11일 훈련을 오전 11시에 실시했다. 통상적으로 훈련 시간은 경기 킥오프 시간대에 진행한다. 리듬을 맞추기 위해서다.

12일 북한과 경기는 12일 오후 4시 30분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본래 대표 팀의 11일 훈련도 11일 오후 2시 30분으로 예정되어 있었다.

9일 중국과 첫 경기를 한 대표 팀은 10일 오전에는 선발 출전하지 않은 선수들만 오전 11시에 회복 훈련을 했다. 선발 출전 선수들은 휴식이 더 중요해 호텔 내에서 간단하게 산책을 했다. 이틀 쉬고 경기를 해야 하는 상황. 하비 미냐노 피지컬 코치가 회복에 더 중점을 두고 있다. 

대표 팀이 11일 훈련도 오전으로 바꾼 이유는 경기장과 숙소 사이의 극심한 교통 체증 때문이다. 아지노모토 스타디움과 대표 선수들의 숙소는 차로 20여분 정도 거리. 하지만 실제로 경기를 마치고 이동할 때 1시간 30분 가까이 걸렸다. 극심한 교통 체증 때문이다.

이 문제로 중국 대표 팀도 조직위원회 측에 항의를 했다는 후문. 그래도 길이 막히는 상황을 해결하기가 어렵다. 선수단을 태운 버스는 기본 크기가 있기 때문에 교통 체증 상황에 더 취약하다.

북한전 대비 훈련을 한 니시가오카 스타디움도 대표 팀 숙소와 가깝지만 도쿄 시내에서 상습 정체 구간. 11시 훈련을 예정한 대표 팀은 길이 막혀 20여분 가량 늦게 훈련장에 도착했다. 길에서 허비하는 시간도 문제도, 장시간 차를 타고 이동하며 쌓이는 피로도 문제. 

본래 예정한 오후 시간에 훈련을 마치고 이동하면 퇴근 시간이 맞물려 도로 위에서 지치게 된다. 이런 문제가 더 크다고 판단해 대표 팀은 훈련 시간을 오전으로 바꿨다. 대신 오후에 휴식하고 저녁 시간에 북한전 대비 비디오 미팅을 한 차례 더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은 중국전, 북한전을 모두 오후 4시 30분에 치른다. 개최국 일본과 최종전은 저녁 7시 15분에 한다. 저녁 시간대 경기라는 점에서 컨디션 관리가 중요하다. 북한전 이후 훈련 시간은 일본전에 맞춰 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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