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상영(왼쪽에서 2번쨰) ⓒ FIE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펜싱 남자 에페 금메달리스트 박상영(22·한국체대)이 2017년 에페 국제그랑프리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박상영은 10일(현지 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정진선(화성시청)을 3-2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상영은 8강전에서는 스위스의 막스 하인처를 14-13, 준결승전에서는 이탈리아의 베테랑 파올로 피초를 15-13으로 물리쳤다. 

박상영은 리우 올림픽 금메달 이후 슬럼프에 빠졌다.

지난 7월 세계펜싱선수권대회 개인전 64강에서 탈락했고 8월 열린 국가 대표 선발전에서 태극 마크를 달지 못했다.

박상영은 바닥에서 다시 시작했다. 10월 스위스 베른에서 열린 2017-2018 국제펜싱연맹(FIE) 월드컵에 자비로 출전해 개인전에서 우승하며 부활을 알렸다. 그리고 두 달 만에 열린 월드컵에서 우승했다.

같은 날 열린 여자 개인전에서는 최인정(계룡시청)이 동메달을 획득했다.

최인정은 16강전에서 비올레타 콜로보바(러시아)를 15-9, 8강전에서 리치 줄리아(이탈리아)를 15-6으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최인정은 마라 나바리아(이탈리아)에게 10-15로 져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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