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와이트 하워드를 수비하고 있는 제임스 하든(왼쪽)과 클린트 카펠라(오른쪽)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휴스턴 로케츠가 어디까지 성장할 수 있을까.

휴스턴은 20승 4패(83.3%)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제임스 하든과 크리스 폴의 막강한 화력 농구가 빛을 발휘한 덕분이다. 수비도 만만치 않다. 휴스턴은 이번 시즌 100번의 수비 기회에서 실점 기대치 리그 5위(101.6점)를 달리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 수비에서 문제가 많았던 휴스턴이 수비 강점을 보유한 팀으로 성장한 것이다.

휴스턴은 여기서 멈추지 않을 예정이다. 더욱 성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PJ 터커는 8일(한국 시간) 'USA 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리그 3위 안에 드는 수비팀이 되고 싶다. 더욱 발전된 수비를 보여주고 싶다"라고 의지를 밝혔다.

마이크 댄토니 감독은 그동안 지도자 생활 중 수비가 좋았던 적이 없었다. 공격에만 치중하다 보니 중요한 순간 수비에서 뚫리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댄토니 감독은 지난해 제프 비즈델릭 수비 전문 코치를 데려오며 수비 시스템 구축에 많은 힘을 쏟았다.

여기에 PJ 터커와 룩 음바 아 무테까지 합류했다. 두 선수는 가드부터 빅맨까지 막을 수 있는 수비수다. 터커는 버티는 힘이 좋고, 음바 아 무테는 정확한 수비 타이밍이 돋보인다. 휴스턴은 이들을 활용한 스몰라인업으로 탄탄한 수비 조직력을 선보이고 있다. 특유의 스위치 디펜스도 힘을 발휘하고 있다.

댄토니 감독은 "터커와 음바 아 무테의 수비는 현 리그 동 포지션 최고의 수비수다. 크리스 폴의 수비는 말할 것도 없다"라며 새로 가세한 선수들의 존재감에 대해 칭찬했다.

휴스턴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처럼 스몰라인업 활용도가 높다. 터커나 라이언 앤더슨, 음바 아 무테가 센터로 나서는 경우가 많다. 신장의 열세가 있을 수밖에 없다. 이러한 약점을 발로 뛰는 로테이션 수비로 최소화한다. 특히 이번 시즌 수비가 강한 선수들이 가세하면서 수비의 짜임새가 더욱 좋아졌다. 

휴스턴은 리그 정상급 공수 생산성으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과연 휴스턴은 시즌 끝까지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특히 터커가 밝힌 수비 리그 3위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까. 휴스턴 경기력에 많은 팬들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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