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데이비드 그리핀 前 단장도 인정했다.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기량이 물이 오를 대로 올랐다고 밝혔다.

그리핀은 11일(한국 시간) 'NBA TV'와 인터뷰에서 "르브론은 점점 좋아지고 있다. 그는 33세다. 그는 자신의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라며 칭찬했다.

이어 "그는 데뷔 이후 가장 슛을 잘 던지고 있다. 또한 자신의 옵션에 여러 조각을 추가하고 있다. 정말 믿기 힘들 정도다"라고 덧붙였다.

르브론은 시즌 초반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2009-10시즌 이후 가장 많은 득점인 28.3점을 기록 중이다. 여기에 8.3리바운드 8.7어시스트 1.4스틸 1.1블록으로 다재다능함을 뽐내고 있다. 야투 적중률은 놀랍다. 야투 성공률 57.6%, 3점슛 성공률 41.7%를 기록 중이다. 두 기록 모두 데뷔 이후 가장 높은 수치. 노쇠화를 겪을 나이에 오히려 기량 향상을 이룬 것이다.

그리핀은 지난 2010년 클리블랜드의 농구 사업부로 합류해 지난 2016-17시즌까지 함께했다. 2014년 5월에는 클리블랜드 단장으로 올라섰다. 당시 그는 데이비드 블랫 감독을 영입하고, 앤드류 위긴스를 드래프트 1순위로 뽑기도 했다.

르브론을 마이애미 히트에서 클리블랜드로 돌아오도록 많은 공을 들이기도 했다. 이후 케빈 러브를 트레이드로 데려와 단숨에 우승권 전력을 구축했다. 지난 2016 파이널에서는 구단 첫 우승을 돕기도 했다.

그리핀은 클리블랜드를 3년 연속 파이널 진출로 이끌었다. 하지만 댄 길버트 구단주와 사이가 그리 좋지 않았다. 샐러리캡을 초과하는 지출을 했음에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기 때문. 길버트 구단주는 이를 마음에 들지 않았다.

결국 그리핀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클리블랜드와 결별했다. 르브론은 이에 화가 났다는 후문. 믿고 따르는 그리핀이 클리블랜드를 떠났기에 르브론 역시 2017년 여름 팀을 떠날 수 있다는 소문이 퍼졌다. 그 정도로 르브론에게 영향력이 있는 인물이었다.

이후 그리핀이 뉴욕 닉스의 신임 단장이 될 수 있다는 소문까지 퍼졌다. 하지만 현실이 되진 않았다. 현재는 NBA에 몸을 담고 있지 않은 상황. 그런 그가 코트 밖으로 나와 클리블랜드 경기를 보면서 느낀 게 많았을 터. 특히 자신이 클리블랜드에 있었을 때보다 르브론의 기량이 발전해 더 많이 놀랐을 것이다.

한편 클리블랜드는 현재 19승 8패(70.4%)를 기록, 동부 콘퍼런스 3위를 달리고 있다. 연승 행진이 깨졌지만 최근 필라델피아 76ers를 이기며 다시 연승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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