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민아가 고군분투했지만 한국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스포티비뉴스=지바(일본), 조형애 기자] ‘에이스’ 이민아는 90분 동안 뛰고 또 뛰었다. 그러나 북한과 전력 차이는 컸다. 이민아는 한국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11일 일본 지바 소가스포츠파크에서 2017 동아시안컵(EAFF E-1 볼 챔피언십) 2차전 북한과 경기에서 0-1로 졌다. 8일 일본과 경기에서 2-3으로 패한 한국은 2연패를 기록했다. 

“북한은 우리보다 강한 상대이다. 압박도 강할 것이다. 빠른 패스로 풀어서 좋은 경기를 하겠다.”

이민아의 북한전 예상은 빗나가지 않았다. 북한은 한 수 위의 기량을 보였다. 전반전은 ‘반코트’ 경기가 펼쳐졌다. 북한은 최전방부터 거센 압박을 펼쳤다. 북한의 공세를 견디지 못한 한국은 전반 18분 김윤미에게 첫 실점을 기록했다. 

선발 출전한 이민아는 종횡무진 뛰었다. 공이 하프라인을 좀처럼 넘어오지 않자 후방까지 내려와 패스를 연결했다. 간결한 터치와 수비 뒤 공간을 노리는 침투 패스는 돋보였다. 그러나 결정적인 기회는 만들지 못했다. 이민아는 ‘고군분투’를 펼쳤지만 득점과 인연을 맺을 수 없다.

한국은 4월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예선에서 '평양의 기적'을 만들었다. 한국에 본선 티켓을 내준 북한은 약 8개월 만의 경기에서 단단히 설욕을 벼르고 나왔다. 북한은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한국을 어려움에 빠뜨렸다. 

한국은 북한과 역대 전적에서 1승 3무 15패를 기록했다. 최근 3경기에서는 2무 1패이다. 한국은 15일 중국과 최종전을 펼친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