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드컵을 앞두고 대표 팀이 어느 때보다 빈번하게 소집되고 있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도쿄(일본), 한준 기자] 2018년 러시아 월드컵으로 향하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 대표 팀의 일정표는 빠듯하다. 지난 11월 국내 A매치 이후 11월 27일부터 울산에서 2017년 동아시안컵(EAFF E-1 풋볼 챔피언십) 조기 소집 훈련을 시작했다. 12월 6일 일본으로 건너라 16일까지 경기하고 17일에 귀국한다. 그제야 아시아 리그 선수들은 연말 휴식을 취한다.

대표 팀은 1월에 다시 소집한다. 해외 전지 훈련과 평가전을 치른다. 이 시기도 FIFA의 A매치 캘린더에 없어 시즌이 진행 중인 유럽 리그 선수들은 올 수 없다. 2월은 쉬고, 3월에 국내에서 친선 경기를 두 차례 한다. 4월에 소속 팀 일정에 전념하다 5월에 월드컵 엔트리를 확정한 뒤 소집 훈련을 시작한다. 6월에 러시아로 간다.

대부분의 일정표가 결정됐지만, 1월 해외 전지훈련이 미정이다. 대표 팀은 5월 소집을 21일에서 14일로 당기는 대신 1월 해외 전지 훈련 일정을 2주일에서 일주일로 줄이는 방안을 고민해왔다. 전지훈련 장소도 유럽 대신 두바이 등이 거론되고 있다. 2월에 진행하는 것을 고민하기도 했다.

신태용 감독이 12월 19일 유럽으로 넘어가 프랑스, 오스트리아, 잉글랜드 등에서 뛰는 선수들을 직접 살피고 1월 4일 돌아올 예정인 가운데 해외 전지 훈련 일정 확정은 시간이 더 걸릴 예정이다. 대한축구협회 언론 담당관은 “전지훈련 후보지와 일정이 어느 정도 나오긴 했으나 평가전 상대 팀이 확정되지 않았다. 어떤 팀과 경기 할지 결정되면 일정도 확정될 것”이라고 했다.

한국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스웨덴, 멕시코, 독일을 차례로 상대하는 F조에 들어갔다. 최대한 이들과 비슷한 스타일의 팀을 만나야 한다. 한국 외에도 여러 나라가 소집 가능한 국내 리그 선수를 중심으로 A매치 데이가 아닌 연초에 대표 팀 소집을 계획 중이다. 일정이 맞는 팀 중 월드컵 본선 대비 스파링 파트너를 찾아야 한다. 신체조건이 좋은, 북유럽, 동유럽 팀들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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