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빅터 올라디포(인디애나 페이서스)가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

올라디포는 11일(이하 한국 시간) 덴버 너게츠와 홈경기에서 45분을 뛰면서 47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 1블록 3P 6/12 FT 11/13으로 펄펄 날며 팀의 연장전 접전 승리를 이끌었다. 올라디포는 데뷔 이후 가장 많은 득점에 성공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올라디포는 지난 7월 트레이드를 통해 인디애나로 안착했다. 폴 조지가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로 가고 올라디포와 도만타스 사보니스가 인디애나로 안착했다. 많은 이들이 조지의 대가로 올라디포와 사보니스의 경쟁력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올라디포는 그 예상을 모두 뒤집었다. 이번 시즌 평균 24.5점 5.3리바운드 4.0어시스트 1.8스틸 1.1블록 FG 48.5% 3P 44.4%로 데뷔 이후 가장 좋은 기록을 찍고 있다. 과연 그 비결은 무엇일까. 올라디포는 오프시즌 동안 혹독한 훈련이 도움 되었다고 밝혔다.

올라디포는 '뉴스OK'와 인터뷰에서 "지난 2017 플레이오프 1라운드 탈락 이후 혹독하게 훈련했다. 운동하고 또 운동했다. 나머지 훈련을 할 때도 많았다"고 밝혔다. 올라디포는 르브론 제임스, 드웨인 웨이드 등을 가르친 데이비드 알렉산더 트레이너와 함께 훈련했다. 알렉산더는 "3주 동안 올라디포는 4.5kg을 감량했다. 지방을 없애면서 몸이 더욱 빨라졌다"고 밝혔다.

여기에 식단 조절까지 했다. 그는 패스트푸드를 좋아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러한 음식을 모두 먹지 않았다. 혹독한 운동과 식단 조절까지 하면서 오프시즌 동안 9.1kg 정도를 감량했다. 올라디포는 지난 10월 "내 인생 어느 때보다 몸 상태가 좋다. 기분이 좋다. 예전처럼 금방 지치지도 않는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몸 상태가 어느 때보다 좋아진 올라디포는 배우려는 의지까지 보였다. 네이트 맥밀란 감독은 "올라디포는 내가 말한 모든 걸 흡수하는 선수다. 배우는 걸 좋아한다. 그와 항상 영상 분석을 한다. 다른 선수들보다 더 많이 했다. 발전하려는 의지가 강하다. 이러한 의지가 경기력으로 드러나는 것 같다"고 칭찬했다.

올라디포 역시 "감독과 영상 분석을 같이 하는 건 나에게 좋은 일이다. 감독의 생각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훈련과 배우려는 의지가 불을 뿜으며 커리어하이 시즌이란 결과물이 나오고 있다. 그 덕분에 인디애나도 16승 11패(59.3%)로 동부 콘퍼런스 5위를 달리고 있다. 시즌 전,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할 것이다’라는 예상이 보기 좋게 빗나간 것이다.

올라디포에게 이번 시즌은 어느 때보다 의미 있는 시즌이다. 인디애나 대학을 나온 올라디포가 인디애나로 돌아왔기 때문이다. 기량 자체도 물이 올라 누구보다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운동 능력이 좋은 유망주에서 벗어나 리그를 대표하는 스타 중 한 명으로 성장하고 있다. 과연 올라디포는 시즌 끝까지 현재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그가 어디까지 성장할 수 있을지 많은 팬들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 빅터 올라디포(인디애나 페이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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