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카쿠라 아사코 일본 여자 대표 팀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티비뉴스=도쿄(일본), 한준 기자] “이긴 것은 좋았지만, 일본다운 축구를 하지 못했다.”

다카쿠라 아사코 일본 여자 대표 팀 감독이 11일 중국과 2017년 동아시안컵(EAFF E-1 풋볼 챔피언십’ 여자부 2차전 경기에서 승리하고도 아쉬움을 표했다.

일본은 1차전에서 한국에 3-2, 2차전에서 중국에 1-0 승리를 거뒀다. 나란히 2연승을 거둔 북한과 3차전에서 사실상 결승전을 치른다.

다카쿠라 감독은 2연승이라는 결과에도 북한과 우승 경쟁이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경기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힘든 경기였다”며 “경기를 이겨서 좋지만 내가 기대한 것만큼 팀이 발전하지 못했다”고 했다.

다카쿠라 감독은 2차전에는 1차전에 나섰던 선수 몇몇을 바꿨고, 팀 플레이가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난 우리가 일본다운 축구를 하길 바랐다. 더 많이 공을 이동시키는 축구를 해야 했다. 롱볼을 시도하면 실수가 많아지기 때문이다. 그런 리듬을 만들지 못했다.”

1984년부터 1996년까지 일본 대표 선수로 79회 A매치에 나서 30골을 기록한 다카쿠라는 일본 여자 축구의 전설이다.  2016년부터 감독 지휘봉을 잡고 있다. 2017년 AFC 연간 어워즈에서 올해의 여자 감독상을 받았다. 

일본은 2018년 AFC 여자 아시안컵에서 호주, 한국, 베트남과 한 조에 속했고, 궁극의 목표는 2019년 프랑스 여자 월드컵이다. 동아시안컵은 이를 위한 최적의 모의고사. 북한과 최종전을 앞둔 다카쿠라 감독은 “도전자의 자세로 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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