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잘츠부르크의 황희찬과 토트넘의 손흥민(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유벤투스와 레알 소시에다드.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25)과 레드불 잘츠부르크의 공격수 황희찬(21)이 각각 대적할 팀이다. 다소 어려운 상대지만, 쉽게 생각하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는 11일 오후 8시, 9시(한국 시간) 스위스 니옹에서 2017-18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유로파리그 32강 조추첨식을 각각 진행했다. 

조추첨 결과 토트넘은 이탈리아 명가 유벤투스를, 잘츠부르크는 스페인의 레알 소시에다드를 상대하게 됐다. 

▲ 손흥민

손흥민과 황희찬이 유벤투스를, 레알 소시에다드를 상대로 새로운 기록에 도전한다. 먼저 유럽클럽대항전 최다 골이다. 

손흥민은 조별리그 1차전 도르트문트전에서 득점을 기록했고, 5차전 도르트문트와 두 번째 경기에서 득점, 이후 6차전 아포엘과 경기에서 득점했다. 5경기에서 3골을 기록 중이다. 득점 주기도 짧아지고 있다. 

최근 손흥민의 득점력을 감안하면 유벤투스와 16강 경기에 어떤 형태로든 뛸 가능성이 크다. 유럽클럽대항전 최다 골 기록 가능성이 높다.

손흥민은 2013-14시즌 레버쿠젠 소속으로 유럽클럽대항전 첫 출전 했다. 첫 시즌 득점 없이 2도움만 기록했다. 이후 2014-15시즌 5골 1도움을 올렸지만, 코펜하겐과 플레이오프 2골이 포함된 수치다. 통상적으로 기록 작성을 의미하는 본선 무대는 아니다. 손흥민은 2015-16시즌 유로파리그에서 3골 3도움, 2016-17시즌은 챔피언스리그에서만 1골을 기록했다. 

◆손흥민 유럽클럽대항전 득점 기록

2013-14시즌 챔피언스리그 8경기 2도움(레버쿠젠)

2014-15시즌 챔피언스리그 8경기 3골 1도움,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2경기 2골(레버쿠젠)

2015-16시즌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1경기(레버쿠젠), 유로파리그 7경기 3골 3도움(토트넘)

2016-17시즌 챔피언스리그 6경기 1골, 유로파리그 2경기(토트넘) 

2017-18시즌 챔피언스리그 5경기 3골(토트넘, 진행 중)

▲ 황희찬

황희찬은 유럽클럽대항전 무대에 발을 들인 지 얼마 되지 않았다. 황희찬은 2016-17시즌 처음으로 유로파리그에 출전해 3경기에서 2골을 기록했다. 

2017-18시즌엔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4경기 출전해 2골,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1경기에서 1골을 기록했다. 유로파리그 본선 2경기에서 1골을 기록 중이다. 

팀이 32강에 올라 2경기가 보장된 만큼, 1골을 넣으면 개인 통산 한 시즌 유럽클럽대항전 최다 골 타이를, 2골 이상을 기록하면 새로운 기록을 작성한다.

◆황희찬 유럽클럽대항전 득점 기록

2016-17시즌 유로파리그 3경기 2골(잘츠부르크)

2017-18시즌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4경기 2골, 유로파리그 2경기 1골,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1경기 1골(잘츠부르크, 진행 중)

황희찬의 잘츠부르크는 새로운 대기록에 도전한다. 유로파리그 역사상 최장 경기 무실점 기록이다. 잘츠부르크는 조별리그 1차전 비토리아와 1-1로 비긴 이후, 2차전 마르세유(0-0무), 3차전코니아스포르(2-0승), 4차전 코니아스포르(0-0무), 5차전 비토리아(3-0승), 6차전 마르세유(0-0무)까지 5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 

유로파리그 역사상 최장 경기 무실점 타이(SSC 나폴리-5경기)다. 레알 소시에다드 원정에서 치르는 32강 1차전에서 무실점을 기록하면 유로파리그 역사를 바꿀 수 있다. 최전방 공격수 황희찬이 득점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제 몫을 해야할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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