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에인절스 마이크 트라웃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LA 에인절스 외야수 마이크 트라웃이 새 팀 동료 오타니 쇼헤이에게 큰 관심을 드러냈다.

오타니는 지난 10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 위치한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입단 회견을 열고 에인절스에 공식 입단했다. 이 자리에서 모두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오타니는 "오늘 트라웃의 결혼식으로 알고 있는데 축하한다고 말하고 싶다"며 트라웃에게 손을 내밀었다.

이로써 에인절스는 아메리칸리그 MVP를 두 차례나 차지한 트라웃, 올 겨울 메이저리그의 가장 뜨거운 관심사였던 '투타 능력자' 오타니를 모두 팀원으로 두게 됐다. 항간에서는 오타니-트라웃 콤비와, 내년부터 한 팀에서 뛰게 된 애런 저지-지안카를로 스탠튼(이상 뉴욕 양키스) 콤비 중 어떤 조합이 낫냐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한편 일본 야구전문매체 '풀카운트'는 빌리 에플러 에인절스 단장의 말을 빌려 트라웃과 오타니의 뒷이야기를 전했다. 트라웃은 6일 열린 에인절스와 오타니의 최종 미팅에서 영상 통화로 참가해 그에게 입단을 설득하며 큰 공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트라웃은 새벽 1시 에플러 단장에게 다시 전화를 걸어 오타니를 실제로 본 인상을 물었다.

에플러 단장은 "트라웃에게 '그는 너와 매우 비슷한 성격이다. 심플하고 겸허하다. 그리고 그는 위대한 존재가 되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인품이 비슷하다는 평가를 받은 트라웃과 오타니가 실력에서도 메이저리그 최고의 콤비가 될 수 있을지 내년 시즌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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