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론조 볼, 라멜로 볼, 리안젤로 볼, 라바 볼(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론조 볼의 동생 리안젤로와 라멜로가 리투아니아로 간다.

'야후 스포츠'는 12일(한국 시간) "리안젤로와 라멜로가 리투아니아 프로팀 프리에나이 비타우타스와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보도했다. 프리에나이는 “리안젤로와 라멜로의 합류를 환영한다. 두 선수가 농구 선수로서 성장하고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라는 뜻을 밝혔다.

리안젤로와 라멜로는 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인물 중 하나인 론조 볼의 동생이다. 두 선수는 최근 학교를 떠났다. 아버지 라바 볼은 두 아들이 학교에서는 농구 선수로 성장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리안젤로는 최근 UCLA를 자퇴했다. 징계를 받았기 때문이다.

UCLA는 최근 조지아 공대와 시즌 개막전을 위해 중국을 찾았다. 그때 리안젤로가 팀 동료와 함께 명품매장의 물건을 훔치다 적발됐다. 감옥에 수감될 위기에 처했지만 다행히 석방돼 미국으로 돌아왔다.

UCLA는 이들에게 경기 및 훈련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했다. 두 달간 코트에 나서지 못하는 징계를 내렸다. 이에 화가 난 라바 볼은 "아들이 학교에 머무는 건 시간 낭비"라며 "NBA 드래프트를 위해 다른 방법을 모색할 것이다"라는 뜻을 밝혔다. 결국 자퇴 후 유럽 진출로 이어졌다.

라멜로는 16세 선수다. 최근 치노 힐스 고등학교를 자퇴했다. 라바 볼은 라멜로를 고등학교 졸업 이후 UCLA에 진학시킬 예정이었으나 계획을 취소했다. 결국 리안젤로와 함께 리투아니아로 떠났다.

두 선수의 성장 가능성은 어떨까. 드래프트 전문 사이트 '드래프트 익스프레스'는 "리안젤로와 라멜로가 주축 선수로 활약하진 못할 것이다"라는 예상을 내놨다. 

리안젤로와 라멜로가 몸담게 될 팀은 지난 시즌 발틱 리그에서 챔피언십을 따냈다. 현역 NBA 선수들이 프리에나이 출신이다. 요나스 발렌슈나스, 애런 베인즈, 도나타스 모티유나스 등이 활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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