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대성 ⓒ KBL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이대성이 현대모비스로 돌아온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12일 "미국 G-리그에서 뛴 이대성이 복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대성은 NBA(미국 프로 농구) 하부리그인 G-리그에 도전했다. 지난 10월 G-리그 드래프트 1라운드 20순위로 이리 베이호크스에 지명됐다. 

드래프트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출전시간이 제한되었기 때문이다. 주축 선수들과 출전시간 싸움에서 밀리며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다. 그는 11경기에서 평균 8분을 뛰면서 2.5점 1.1어시스트를 기록한 이후 방출됐다.

이후 그는 미국에 남아 타 팀으로 이적을 노렸다. 하지만 그를 적극적으로 원하는 팀이 없었다. 결국 그는 미국 무대 도전을 중단하고 KBL로 복귀했다.

이대성은 "G-리그에서 내 능력을 모두 보여주지 못했다. 매우 아쉽다"라며 "출전 시간은 짧았지만, 경기를 뛰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도전을 지지해준 유재학 감독님과 구단에 감사드린다. 복귀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현재 현대모비스는 10승 11패(47.6%)로 리그 7위에 그쳐있다. 공격 농구를 추구했던 유재학 감독의 색깔이 드러나지 않는 상황. 양동근, 함지훈, 전준범, 이종현 등의 존재감이 아직 뚜렷하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이대성의 복귀는 반갑다. 그는 양동근을 도와 공수 양면에서 존재감을 보여줄 전망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대성의 몸 상태를 지켜보고 투입 시기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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