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포티비뉴스=도쿄(일본), 한준 기자] 대한민국 축구 국가 대표 팀이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베이스캠프로 결정했다.

F조에 속한 대표 팀은 6월 17일 스웨덴과 니즈니 노브노브고로드, 23일 멕시코와 로스토프 온 돈, 27일 독일과 카잔에서 경기한다.

세 곳으로 이동하는 거리 상으로는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가 가장 가깝다. 하지만 훈련장 주변 환경과 시설 등은 상트페테르부르크가 낫다. 신태용 감독은 거리 보다 환경을 택했다.

대한축구협회 언론담당관은 12일 오후 2시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 기자실에서 브리핑했다. 뉴 피터호프 호텔에서 머물게 되는 대표 팀은 스파르타 훈련장에서 훈련한다. 공항과 인접해 쾌적하고 조용한 환경이라 선택했디. 

상트 페테르부르크 스파르타 훈련장은 주변에 고층 건물이 없고, 군사 시설이라 일반인 출입이 불가하다. 세부 전술시 전력 노출 위험이 낮다. 

최우선 고려 사항은 “경기 후에 집처럼 편하고 안락한 곳으로 간다는 느낌”이라는 게 언론담당관의 설명. 주변에 호수가 있어 산책하기 좋고 공기도 좋다. 베이스 캠프 개최도시간 항공시간은 모스크바로 1시간 30분, 니즈니노브고로드 1시간 30분, 로스토프 2시간 15분, 카잔 1시간 50분 등 오래 걸리지 않는다.

모스크바의 항공 이동 시간이 30분 덜 걸리지만 시내 교통 체증을 고려하면 호텔에서 이동하는 시간을 감안하면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호텔과 훈련장 이동도 용이하다. 공항 이동도 상트페테르부르크가 더 한산하다.

대표 팀은 호텔 1개 동을 1인 1일로 전용 사용하고, 또 다른 대연회장이 포함된 1개동도 다양한 용도로 쓸 수 있다.

피터호프성이라는 관광지도 인접해 선수들이 장기간 지내기 좋다. 새로 훈련장을 지어 잔디 상태도 좋고, 경기장 골대 뒤 편에 넓은 공간에서 잔디 손상을 최소화하며 다른 훈련을 실시하기도 좋다는 장점도 있다. 

잉글랜드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베이스캠프를 차릴 것으로 알려졌다. 그외 3개 팀이 추가로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여장을 풀 것으로 알려졌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배정된 5개 베이스캠프가 모두 인기라는 전언이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