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타니 쇼헤이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니혼햄 파이터스가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와 따뜻한 이별을 준비하고 있다.

2013년 니혼햄에 입단해 다섯 시즌을 보낸 오타니는 지난달 11일 메이저리그 도전을 공식 발표했다. 이어 포스팅 시스템을 활용해 지난 9일 LA 에인절스와 계약에 합의했다. 니혼햄은 2012년 다르빗슈에 이어 오타니까지 2명의 스타 선수를 메이저리그로 떠나보냈다.

일본 '스포츠닛폰'에 따르면 니혼햄은 다음달 오타니의 고별 회견을 준비하고 있다. 니혼햄은 2012년 1월에도 삿포로돔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며 스탠드를 팬들에게 무료 개방해 삿포로돔에 서는 다르빗슈의 마지막 모습을 보게 했다. 특히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한 장소가 도쿄였고 에인절스 입단 회견도 미국이었던 만큼 팬들이 오타니를 보게 할 만한 자리를 마련할 예정.

니혼햄은 이뿐 아니라 12일 일본으로 귀국한 오타니가 2월 스프링캠프를 위해 다시 미국으로 떠날 때까지 지바 현에 위치한 2군 훈련장을 제공할 방침을 오타니 측에 전달했다. 니혼햄 간부는 "기숙사의 방이 남는다면 오타니가 미국에 갈 때까지 머물러도 된다"며 기꺼이 찬성했다.

오타니 역시 니혼햄과 홋카이도에 큰 애정을 가지고 있는 만큼 니혼햄의 지원을 받고 메이저리그 도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오타니가 홋카이도의 니혼햄 팬들과도 석별의 정을 나눌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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