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현수 ⓒ스포티비뉴스

[스포티비뉴스=도쿄(일본), 조형애 기자·영상 배정호 기자] "마지막 경기 끝나고 하자고…"

'신태용호 캡틴' 장현수(26·FC도쿄)가 반가운 이와 만났다. 북한 남자 대표팀 주장 리명국(31)이다. 그는 리명국과 2017 동아시안컵(EAFF E-1 풋볼 챔피언십)을 마치고 유니폼을 교환할 예정이다.

한국은 12일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동아시안컵(EAFF E-1 풋볼 챔피언십) 2차전에서 북한에 1-0으로 이겼다. 밀집 수비 이후 역습으로 나선 북한을 쉽사리 허물어 뜨리지 못하다 결국 후반 상대 자책골을 이끌어 내며 대회 1승 째를 신고했다.

경기에 나서기 전 장현수는 북한 골키퍼이자 주장인 리명국과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포착됐다. 그는 "오랜만에 보게되서 안부 정도 나눴다"면서 "(2018 러시아)월드컵 가서 잘 하라고 말해주더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장현수는 최근 남북전 분위기도 전했다. "(북한 선수들이) 옛날처럼 이야기안하고 그런 선수들 아니다. 유연해졌다.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고 했다.

경기 후에 장현수는 유니폼을 맞바꾸려고도 했다. 하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거절은 아니었다. 장현수 설명이다.

"유니폼 교환 하려고 했는데, (리)명국이 형이 마지막 경기 끝나고 하자고 해서 알겠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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