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성욱 ⓒ스포티비뉴스

[스포티비뉴스=도쿄(일본), 조형애 기자·영상 배정호 기자] "공격수로서 결정력 보완해야 할 것 같다."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진성욱(23·제주)의 소감이다. 진성욱은 생애 첫 A매치 경기를 선발로 나서 가능성을 보여줬다. 골에는 기여했지만, 득점은 올리지 못한 상황. 그는 "결정력 보완해야 할 것"이라고 돌아봤다.

한국은 12일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동아시안컵(EAFF E-1 풋볼 챔피언십) 2차전에서 북한에 1-0으로 이겼다. 밀집 수비 이후 역습으로 나선 북한을 쉽사리 허물어 뜨리지 못하다 결국 후반 상대 자책골을 이끌어 내며 대회 1승 째를 신고했다.

신태용호 4기를 통해 A대표팀에 첫 선발된 그는 북한과 경기에서 꿈에 그리던 첫 A대표 경기를 치렀다. 저돌적이고 상대 압박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스타일. 경기후 그는 "데뷔전이었는데 선발로 나가 기분 좋았다. 이길 수 있어서 더 좋았다"고 했다.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한 점은 아쉬워했다. 진성욱은 후반 3분 위협적인 헤더를 해내는 등 몇차례 기회를 잡았다. 후반 19분에는 간접적으로 득점에 관여하기도 했다. 김민우가 올린 크로스에 진성이 쇄도했고, 이를 막으려던 북한 리영철이 걷어내려다 자책골을 기록하고 말았다.

진성욱은 "수비적으로 강하게 하고, 내려서서 하다보니 빈틈이 별로 없었다. 후반에 찬스 몇 개 왔는데 놓친 게 매우 아쉽다"면서 "공격수로서 결정력 보완해야 할 것 같다"고 다음 경기를 기약했다.

1승 1무를 기록 중인 한국은 오는 16일 일본과 경기를 치른다. 역시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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