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민 ⓒ KOVO
[스포티비뉴스=의정부, 김민경 기자] "팀에 도움이 된 거 같아서 만족한다."

데뷔 2년째 신인 김성민(대한항공)이 처음으로 풀세트를 뛴 소감을 이야기했다. 김성민은 12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시즌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 3라운드 경기에서 9득점 공격 성공률 53.85%로 활약했다. 1세트 컨디션 저하로 흔들리는 김학민을 대신해 코트를 밟은 김성민은 5세트까지 자리를 지켰다. 대한항공은 세트스코어 3-2(20-25, 25-19, 25-21, 21-25, 15-9)로 이기며 3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은 "지금 현재 기본적으로 몇 가지 부족한 게 보이긴 하지만, 오늘(12일) 경기만 두고 평가하자면 자기 몫은 해줬다"고 칭찬했다.

김성민은 "프로에 와서 처음으로 코트에서 풀세트로 뛰었다. 이겨서 기쁘다"고 말하며 활짝 웃었다. 이어 "오늘(12일) 경기를 준비하면서 계속해서 나갈 준비를 해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 공격은 아직 부족한 거 같은데, 리시브에서는 자신감을 조금은 얻은 거 같다"고 덧붙였다.

대한항공은 레프트 요원이 풍부한 팀이다. 김학민과 정지석, 곽승석, 신영수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부상과 컨디션 저하로 정지석 외에 다른 선수들이 부진한 지금이 김성민에게는 기회다.

김성민은 "시즌 초반도 그렇고 지난해도 그렇고 준비만 하고 있었는데, 내게는 좋은 상황이 왔다. 나는 (곽)승석이 형이나 (정)지석이가 힘들 때 리시브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수로 준비를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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