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나디 골로프킨과 카넬로 알바레스는 지난 9월 첫 대결에서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GGG' 게나디 골로프킨(35, 카자흐스탄)과 사울 '카넬로' 알바레스(27, 멕시코)의 재대결이 추진되고 있다.

ESPN은 13일(이하 한국 시간) 양 선수의 프로모터들과 인터뷰하고 내년 5월 6일 두 선수가 링에서 다시 만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골로프킨의 프로모터 톰 로플러는 "약 10분 전에 골든 보이 프로모션의 대표 에릭 고메즈와 대화를 나눴다. 양측이 합의점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5월 6일이 경기 일자로 잡힐 전망"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멕시코 현지 시간으로 5월 5일은 '싱코데마요(Cinco de Mayo)'라는 멕시코 국경일이다. 1862년 5월 5일, 멕시코가 프랑스에 대승을 거둔 푸에블라 전투를 기념하기 위한 전승 기념일. 멕시코는 물론, 멕시코 이주민이 많은 미국 캘리포니아·뉴멕시코·텍사스·뉴욕 등에서 축제가 열린다.

멕시코 스포츠 스타인 알바레스가 히스패닉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으며 링에 오르기 딱 좋은 날짜다.

고메즈 대표도 "시간이 걸리고 있지만 우리는 의견 차를 거의 좁혔다. 아마도 이번 주에 협상을 마무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기 장소는 세 곳으로 압축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의 티모바일 아레나, 뉴욕의 매디슨 스퀘어 가든, 댈러스의 AT&T 스타디움이다.

골로프킨은 WBA(슈퍼) WBC IBF IBO 미들급 챔피언이다. 38전 37승 1무 전적을 쌓았다. 33승을 (T)KO로 따낸 돌주먹으로 무패 전적을 자랑한다.

알바레스는 52전 49승 2무 1패 전적의 강자. 현 WBO 라이트미들급 챔피언이다. 유일한 패배는 2013년 9월 플로이드 메이웨더(40, 미국)와 경기에서 기록한 것이다.

둘은 지난 9월 1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WBA(슈퍼) WBC IBF IBO 세계 통합 타이틀전에서 맞붙었다. 12라운드 종료 1-1(골로프킨 110-118,115-113,114-114) 판정으로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당시 여러 전문가들은 "골로프킨이 승리를 도둑 맞았다"고 비판했다. 논란이 커지자 네바다 주 체육위원회는 1·2·3·5·6·8·9·10·11·12라운드, 총 열 라운드를 알바레스에게 준 아델라이드 버드를 한동안 심판으로 쓰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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