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르빗슈 유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올해 월드시리즈에서 최악의 투구로 고개를 숙인 다르빗슈 유(31)의 부진 원인이 투구 버릇 노출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12일(한국 시간) "다르빗슈의 버릇을 간파한 덕분에 이겼다"고 말한 휴스턴 애스트로스 선수의 말을 보도했다. 이 선수는 "다르빗슈는 세트포지션에서 버릇을 노출했다. 그는 글러브를 옆구리에 낀 채 포수의 사인을 받는다. 이때 그립을 고쳐 잡는지 아닌지로 슬라이더인지 직구인지 미리 알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다저스는 올 시즌 1988년 이후 29년 만에 월드시리즈에 진출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다저스는 월드시리즈에서 휴스턴에 3승 4패로 무릎을 꿇었다. 다저스가 월드시리즈를 겨냥해 트레이드로 영입한 다르빗슈는 3차전 1⅔이닝 6피안타 4실점, 7차전 1⅔이닝 3피안타 4실점으로 부진한 투구 내용을 보였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시카고 컵스와 챔피언십시리즈에서 11⅓이닝 2실점 평균자책점 1.59로 2승을 거두는 활약을 보인 다르빗슈는 휴스턴과 맞붙은 월드시리즈에서 무너졌다.

SI와 인터뷰한 이 휴스턴 선수는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 다르빗슈의 버릇을 처음 발견했다. 그런데 7차전에서도 똑같이 그렇게 하고 있더라. 다르빗슈는 슬라이더에서 답을 찾을 거로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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