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론조 볼(왼쪽)과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이번 시즌 LA 레이커스는 3연승을 단 한 번도 거두지 못했다.

레이커스는 13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2017-18 NBA(미국 프로 농구) 정규 시즌 뉴욕 닉스와 원정경기에서 109-113으로 졌다.

레이커스는 이날 3연승 도전에 나섰다. 이번 시즌 레이커스는 2연승을 두 번이나 기록했다. 하지만 3연승을 도전한 세 번째 경기에서 모두 덜미를 잡혔다. 지난 필라델피아 76ers, 샬럿 호네츠를 이기고 상승세를 이어간 레이커스가 시즌 첫 3연승을 도전했다. 

특히 이날 분위기가 뜨거웠다. 론조 볼의 아버지 라바 볼이 코트사이드에 앉아 격렬하게 응원했기 때문이다. 론조 볼이 활약할 때마다 아버지는 환호하며 누구보다 기쁨을 드러냈다. 

아버지의 응원 덕분인지 아들의 활약도 나쁘지 않았다. 17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 FG 6/13 3P 3/6 FT 2/3으로 최근의 부진한 흐름에서 벗어났다. 실제로 론조 볼은 기록도 세웠다. 레이커스 선수로서 매디슨 스퀘어 가든 첫 경기 15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한 두 번째 선수가 된 것. 첫 기록은 매직 존슨이 기록했다.

여기에 켄타비우스 칼드웰-포프(24점 3어시스트 3스틸)와 카일 쿠즈마(19점 6리바운드 FG 8/16)도 활약했다. 경기를 연장 접전까지 이끌어가는 기세를 보였다.

하지만 뉴욕의 집중력이 더욱 뛰어났다. 위기의 순간 경기를 책임질 에이스의 존재감이 달랐다.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는 이날 40분을 뛰며 37점 11리바운드 5블록 FG 14/26 3P 5/8로 기록했다. 

포르징기스는 데뷔 이후 가장 높은 득점을 올리고 있다. 이날 그 기세를 이어갔다. 데뷔 이후 13번째 30점 이상 득점 경기를 작성했다. 13경기 중 10경기가 이번 시즌 기록한 것을 보면 얼마나 그의 기량이 물이 올랐는지 알 수 있다.

마이클 비즐리도 후반 들어 활약했다. 그는 22분을 뛰며 13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중 12점은 4쿼터와 연장전에서 기록한 점수였다. 벤치에서 출전해 누구보다 공격적으로 경기에 임했다.

레이커스는 이날 패배로 연승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최근 레이커스는 원정 4연전을 나서고 있다. 마지막 경기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다. 최근 16경기 15승 1패로 물이 오른 클리블랜드를 상대로 과연 어떤 경기를 보여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론조 볼이 르브론 제임스를 처음 만난다는 점이 가장 큰 화젯거리다.

뉴욕은 이날 승리로 14승 13패(51.9%)를 기록, 동부 콘퍼런스 8위 자리를 유지했다. 포르징기스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고 싶다"라며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그 의지가 이날 경기로 드러났다. 레이커스를 꺾고 최근 4경기 3승 1패 분위기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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