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슛을 던지고 있는 카와이 레너드(가운데)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카와이 레너드(샌안토니오 스퍼스)가 코트로 복귀했다.

레너드는 13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에서 열린 2017-18 NBA(미국 프로 농구) 정규 시즌 댈러스 매버릭스와 원정경기에서 16분간 13점 6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1블록 FG 6/12를 기록했다.

레너드는 대퇴사두근 부상으로 그동안 코트에 나서지 못했다. 2017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파이널 이후 약 7개월 만에 복귀전이었다. 애초 알려진 것보다 통증이 심해 결장 기간이 더욱 길어졌다.

레너드는 명실상부 리그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 2014 파이널 MVP에 선정된 이후 지난 2년 연속 올-NBA 퍼스트팀에 뽑혔다. 2015, 2016년에는 올해의 수비수에 뽑히기도 했다. 그만큼 영향력이 뛰어난 선수다.

그런 그가 복귀하자마자 존재감을 보였다. 첫 득점은 풀업 점프슛이었다. 드리블 이후 베이스라인으로 이동하면서 중거리슛을 넣었다. 1쿼터 총 4분 47초를 출전해 6점 2리바운드 FG 3/3으로 완벽한 기록을 쌓았다.

2쿼터도 짧은 시간을 뛰었다. 5분 35초 동안 3점 1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1블록을 기록했다. 오랜만에 코트에 복귀했지만 그의 수비 존재감은 여전했다. 긴 팔과 신체조건을 활용한 압박이 나쁘지 않았다.

레너드는 3쿼터를 끝으로 코트에 나서지 않았다. 3쿼터 단 5분 29초를 뛰었다. 3쿼터 막판에는 구단 스태프와 함께 라커룸으로 들어갔다. 몸 상태를 체크하기 위함이었다. 오랜만에 복귀했기에 그의 몸 상태를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었다. 

샌안토니오는 레너드의 공백에도 19승 8패로 승승장구했다. 라마커스 알드리지가 물이 오른 공격력을 펼치며 코트를 누볐다. 하지만 혼자 힘으로 팀을 이끄는 데 어려움도 있었다. 레너드가 합류하면서 그 문제는 해결될 것이다.

레너드는 당분간 출전시간 관리를 받을 것이다. 당장 급할 것이 없기 때문이다. 레너드가 없을 때 잘해온 샌안토니오다. 굳이 레너드에 의존할 이유는 없다. 그렉 포포비치 감독이 충분히 관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샌안토니오는 이날 야투 난조에 시달리며 아쉽게 패배했다. 댈러스 원정 5연승을 달리고 있었지만 연승 행진이 끝나고 말았다. 댈러스는 외곽 자원의 활약이 좋았다. 해리슨 반즈(17점), 요기 페럴(16점), 웨슬리 매튜스(16점), JJ 바레아(16점)가 고르게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댈러스는 이날 승리로 3연패를 끊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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