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엘 엠비드(필라델피아 76ers)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필라델피아 76ers가 4쿼터 역전승을 거뒀다.

필라델피아는 13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 센터에서 열린 2017-2018 NBA(미국 프로 농구) 정규 시즌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 원정경기에서 118-112로 이겼다.

필라델피아는 이날 턴오버가 많았다. 무려 26개의 턴오버를 범했다. 미네소타(10개)와 16개 차이였다. 하지만 클러치 상황에서 집중력을 보이면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승리의 주역은 조엘 엠비드였다. 엠비드는 28점 12리바운드 8어시스트 1블록 FG 8/16을 기록했다. 8어시스트는 데뷔 이후 가장 많은 수치였다.

미네소타가 1쿼터 근소하게 앞섰다. 지미 버틀러(8점), 앤드류 위긴스(6점)가 득점을 책임졌다. 2쿼터 들어 필라델피아가 반격에 나섰다. 야투 성공률 55.6%로 뜨거운 손끝 감각을 자랑했다. 엠비드가 가장 돋보였다. 1쿼터 6점을 올린 이후 2쿼터에 7점을 기록했다. 전반전 종료 결과, 미네소타가 51-48로 리드했다.

3쿼터도 치열했다. 엎치락뒤치락하는 승부가 이어졌다. 리드가 8번이나 바뀔 정도였다. 미네소타는 제프 티그와 칼-앤서니 타운스의 활약이 돋보였다. 특히 3쿼터 막판 타운스가 엠비드를 두 번이나 블록하며 존재감을 보였다. 

4쿼터 초반 미네소타가 분위기를 잡아갔다. 필라델피아는 계속되는 턴오버로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4쿼터 중반부터 점점 힘을 내기 시작했다. 수비 성공 이후 트랜지션 공격에 성공하며 점수 차이를 4점으로 좁혔다.

미네소타는 이번 시즌 4쿼터 득실마진 리그 30위에 머무는 팀이다. 필라델피아의 거센 추격에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결국 종료 2분 17초를 남기고 필라델피아에 첫 리드를 내줬다. 

경기 종료 30초를 남기고 필라델피아가 98-97로 리드를 안았다. 이때 버틀러가 나섰다. 스크린 이후 3점슛을 성공한 것. 이전 공격 상황에서도 스텝백 3점슛에 성공했는데, 2개 연속 3점슛을 넣었다. 미네소타가 다시 리드를 찾아왔다.

필라델피아는 경기 종료 16초를 남기고 공격에 나섰다. 엠비드의 포스트업 옵션을 활용했다. 엠비드는 차분했다. 파울을 얻어내 자유투 2개 모두 성공했다. 이어진 미네소타의 마지막 공격은 아쉽게 실패했다. 버틀러가 스텝백 점프슛을 노렸지만 림을 외면하고 말았다.

필라델피아는 연장전 초반을 주도했다. 엠비드와 JJ 레딕이 득점을 쌓으며 리드했다. 미네소타는 집중력을 잃었다. 수비에서 상대를 놓치는 경우가 많았고, 공격 흐름이 단조로웠다. 선수들의 체력적인 부담이 큰 탓이었다.

결국 필라델피아는 역전승에 성공했다. 경기 막판 꾸준히 기세를 끌어올린 결과 원정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따냈다. 턴오버가 많긴 했다. 하지만 중요한 상황에서 안정적인 공수 생산성으로 미네소타를 무너뜨렸다.

미네소타는 주전 혹사가 심했다. 연장전 집중력이 떨어진 이유다. 타운스는 무려 48분이나 뛰었다. 주전 5명 중 제프 티그(38분)를 제외한 주전 선수들이 최소 40분 이상 뛰었다. 버틀러가 38점으로 맹활약했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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