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 숨가쁘고 치열했던 한 주 간의 축구소식. '스포티비뉴스'가 꼭 알아야 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식만 엄선해 브리핑합니다. 2017-18시즌 12월 3주차 '맨유 브리핑.'

사건의 전말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이 정리한 지난 11일 맨체스터 더비 터널 싸움 전말은 이렇다.

맨시티 선수들이 라커룸에서 시끄럽게 2-1 승리를 축하하자 무리뉴 감독이 "존중하자"라고 요구 -> 맨시티 골키퍼 에데르송이 영어와 포르투갈어로 무리뉴 감독과 말다툼 -> 무리뉴 플라스틱 병과 물병 맞음 -> 소식 들은 맨유 수비수 로호, 안토니오 발렌시아를 중심으로 맨유 선수단이 맨시티 라커룸에 찾아가 항의 -> 에레라 래쉬포드 튀앙재브 루크 쇼 등이 합세해 맨시티 선수들과 몸싸움 -> 미켈 아르테타 코치 얼굴에 상처 -> 코칭스태프까지 합류해 싸움 규모 확대 -> 마이클 캐릭이 말려 사태 진정. FA가 조사 중이다.

무리뉴 "맨시티 질문 좀 그만!"

"맨시티의 축하 방식이 잘못됐나?" "루카쿠가 물병을 던졌는데 징계를 받을까?" 등. 본머스와 경기를 하루 앞둔 13일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무리뉴 감독에게 쏟아진 질문은 죄다 맨시티와 터널 충돌에 관한 내용. 무리뉴 감독 참다 참다못해 한 마디 했다. 자리를 떠나면서 기자들에게 "당신들은 본머스를 싫어하나? 본머스에 대한 존중이 없다. 당신들은 본머스가 올드 트래포드에서 잘 할 수 있는 팀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에디 하우 본머스 감독에 존중이 없다. 선수들에게도 존중이 없다"고 일침. 맨체스터 더비에 이어 다시 한번 존중(RESPECT)을 언급한 무리뉴 감독이다.

▲ 맨유 시절 루이스 판 할 감독

"무리뉴 감독은 왜 비판 안 받지?"

2014-15시즌부터 2시즌 동안 레드 데빌스 지휘봉을 잡았던 네덜란드 출신 루이스 판 할 감독이 갑작스럽게 등장, 주제 무리뉴 감독을 헐뜯었다. "난 맨유에서 정말 잘했다. 내 커리어 최고였을 정도. 다만 내 축구가 영국 스타일에 맞지 않았을 뿐이다. 하지만 지금 맨유를 보라. 무리뉴 감독의 축구는 엄청 지루한데 비난을 받지 않고 있다. 난 맨유보다 맨시티 경기가 좋다. 선수층도 맨시티가 더 낫다. 지금 맨유는 너무 수비적이다. 난 항상 공격 축구를 추구했다. 증거가 무엇이냐고? 우리를 상대했던 팀들이 다 버스를 세웠다.

판할 감독 부임 첫 시즌이었던 14-15시즌 맨유 득점은 62점, 15-16 시즌엔 49점이었다. 무리뉴 감독 부임 2년째인 올 시즌 맨유는 16경기에서 36득점. 맨시티에 이어 리그 2위다. 판단은 자유다.

또 행운? 16강 상대 세비야

바젤(스위스) 벤피카(포르투갈) CSKA 모스크바(러시아)를 수월하게 제치고 A조 1위로 조별 리그를 통과한 맨유. 16강에서 E조 2위 세비야(스페인)를 만난다. 잉글랜드 국가 대표 공격수 출신 마이클 오언은 "맨유에 행운이 따랐다. 세비야는 2~3년 전 같지 않다. 비록 챔피언스리그에서 리버풀과 비겼지만(2-2, 3-3) 경기에선 지배당했다. 또 무리뉴는 이기는 법을 안다. 맨유가 수월하게 이길 것"이라고 확신했다.

루카쿠 or 즐라탄…본머스전 스트라이커는

로멜루 루카쿠는 최근 12경기에서 1득점 부진에 빠져 있다. 맨시티와 경기에선 중요한 기회를 두 번 놓치고, 수비에선 치명적인 실수로 2골을 모두 야기했다. 평점은 4점. 사무엘 루크허스트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 기자는 무리뉴 감독이 본머스와 경기에서 로멜루 루카루를 선발로 내세워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대안으로 거론된다.

로즈도…그리즈만도…

맨유는 겨울 이적 시장에서 왼쪽 풀백 보강을 선언했다. 이적료로 약 700억 원을 산정. 그런데 최우선 영입 대상이었던 토트넘 풀백 대니 로즈 영입에 맨시티가 가세하면서 협상이 지지부진해졌다. 그러면서 풀럼의 잉글랜드 출신 17세 어린 수비수 라이언 세세뇽 영입설이 나왔다. 게다가 오랫동안 연결되고 있는 앙투완 그리즈만마저 바르셀로나 이적설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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