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날두-베일 득점으로 결승에 진출한 레알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세 줄로 요약한 2017년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준결승 알자지라SC vs 레알 마드리드.

1. 압도한 레알, 카세이프의 슈퍼 세이브 + 선제골
2. 호날두 만회 골, 베일의 역전 골
3. 결승 진출 레알, 그레미우와 결승전

▲ 알자지라 V 레알 ⓒ김종래 디자이너

◆ 압도한 레알, 카세이프의 슈퍼 세이브 + 선제골

전력 차이가 컸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2시즌 유럽축구 최강자 자리에 오른 팀. 라모스, 크로스를 제외하고 주전을 가동했다. 호날두, 벤제마, 전반 초반부터 공격을 주도했다. 사실상 5백으로 나선 알자지라는 전원이 수비했다. 역습을 노렸다. 자연스럽게 레알이 반코트로 경기했다. 

호날두와, 벤제마, 모드리치가 연이어 슈팅을 난사했다. 전반 5분 만에 호날두가 결정적인 헤더를 했고, 7분 동일하게 호날두의 헤더가 골키퍼의 손 맞고 포스트를 강타했다. 같은 시간대에 모드리치의 슛이 골키퍼 손에 스치고, 골대를 맞았다. 시작에 불과했다.

전반 9분 사실상 호날두가 문전에서 1대 1 찬스를 잡았지만, 수비가 막판에 태클로 막았다. 간간이 역습하긴 했다. 전반 21분 코너킥 방어 이후 길게 볼을 투입했다. 공격수 아맙코우트가 아크 왼쪽에서 기습적으로 시도한 슛이 살짝 빗나갔다. 

몰아친 레알이 성과를 보는 듯했다. 전반 30분 좌측면에서 이스코가 흔들고 크로슬르 올렸다. 카세미루의 헤더가 수비를 맞고 자책골이 됐는데, 주심이 VAR을 요청했다. VAR 결과 벤제마의 오프사이드로 득점이 취소됐다. 

온몸 다해 막은 알자지라가 레알의 틈을 발견했다. 전반 41분 역습 찬스에서 수비수 나초의 헤딩 클리어링이 뒤로 흘렀다. 빠르게 쇄도한 부수파가 낚아챘고, 침투하는 호마리뉴에게 내줬다. 호마리뉴가 박스 안에서 바란의 수비를 따돌리고 구석으로 찼다. 나바스가 누웠지만 이미 골망이 흔들렸다. 레알의 파상공세를 버틴 알자지라가 선제골을 넣는 이변을 연출했다. 

◆ 호날두 만회 골, 베일의 역전 골

대이변이 연출될 뻔했다. 후반 2분 만에 알자지라가 역습으로 추가 득점을 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무리하게 레알 선수단이 전진했고, 그 틈을 파고들어 득점했다. 하지만 마지막 아맙코우트의 패스가 오프사이드였다. 부수파의 득점이 VAR 이후 취소됐다.

두드리던 레알이 후반 8분 결국 득점했다. 모드리치의 침투 패스가 좋았고, 호날두가 간결하게 잡고 구석으로 찼다. 레알이 기회를 놓쳤다. 연이은 찬스가 골포스트를 강타했다. 후반 16분 모드리치의 침투 패스, 21분엔 마르셀루의 침투 패스를 받은 벤제마의 슛이 골포스트를 연타했다. 득점이 터지지 않자, 지단 감독은 부상에서 복귀한 베일을 투입했다. 베일은 교체 1분 만에 바스케스의 패스를 절묘하게 돌렸고 역전 골을 터뜨렸다. 레알이 결승에 올랐다. 

◆ 결승 진출 레알, 그레미우와 결승전

결승에 오른 레알이 그레미우와 결승전을 치른다. 레알은 오는 17일 오전 2시(이하 한국 시간) 셰이크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결승전을 치른다. 알자지라는 16일 오후 11시 동일하게 셰이크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파추카와 3, 4위전을 치른다

▲ 전반 맹활약한 카세이프 골키퍼(오른쪽) ⓒFIFA 홈페이지

◆ 경기 정보

2017년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준결승, 12월 14일 오전 2시(한국 시간), 셰이크 자예드 스타디움, 아부다비(아랍에미리트)

알자지라 1-2(1-0) 레알 마드리드
득점자: 41'호마리뉴(도움:부수파) / 53'호날두(도움:모드리치), 81'베일(도움:바스케스)

알자지라(5-3-2): 1.카세이프(36.알 세나니 51'); 40.알타스, 5.파예즈, 4.아예드, 44.알사디, 12.오배이드; 21.유세프, 51.하마디(14.모하메드 26'), 10.부수파; 31.호마리뉴, 7.아맙코우트 /감독: 에릭 게레츠

레알(4-3-1-2): 1.나바스, 19.하키미, 5.바란, 6.나초, 12.마르셀루; 10.모드리치, 14.카세미루, 23.코바치치; 22.이스코(20.아센시오 68'), 9.벤제마(11.베일 80'), 7.호날두 /감독: 지네딘 지단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