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연경(가운데)과 상하이 선수들 ⓒ PPAP 제공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배구 여제' 김연경(29, 중국 상하이)의 활약에 힘입은 상하이가 베이징을 꺾고 올 시즌 9번째 승리를 거뒀다.

상하이 브라이트 유베스트는 16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17~2018 시즌 중국 여자 배구 프로 리그 조별 예선 B조 경기에서 베이징을 세트스코어 3-0(25-19 25-20 25-22)으로 이겼다.

상하이는 올 시즌 개막 이후 8연승 행진을 달렸다. B조 선두를 질주한 상하이는 지난 9일 열린 톈진과 원정경기에서 2-3으로 석패했다. 올 시즌 첫 패배를 기록한 상하이는 9연승에 실패했다. 그러나 만만치 않은 베이징을 완파하며 시즌 9번째 승리를 챙겼다. 상하이는 9승 1패 승점 26점으로 선두를 질주했다.

베이징은 시즌 5승 6패로 3위를 유지했다. 톈진은 8승 1패 승점 22점으로 상하이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상하이는 베이징과 경기에서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에 김연경, 장이찬,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에 장레이, 미들 블로커에 마윤웬, 장위치앤, 세터에 미양, 리베로에 왕웨이이를 선발로 내보냈다.

상하이는 1세트 12-11로 앞선 상황에서 연속 득점을 올렸다. 18-15로 점수 차를 벌린 상하이는 김연경의 공격 득점을 앞세워 먼저 20점을 넘었다. 1세트를 25-19로 따낸 상하이는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 스파이크하는 김연경 ⓒ PPAP 제공

2세트에서도 상하이의 상승세는 계속 됐다. 세트 초반 부터 베이징을 몰아 붙인 상하이는 세트 내내 리드를 지켰다. 22-16로 상하이가 앞선 상황에서 베이징은 내리 3점을 올렸다. 상하이는 22-19에서 장이찬의 공격 득점과 블로킹으로 2세트를 잡았다.

3세트에서 상하이는 리시브가 흔들렸다. 여기에 세터 미양과 공격수들의 호흡이 어긋나며 10-12로 뒤졌다. 상하이는 장이찬 대신 '신예' 양지에를 투입했다. 상하이는 양지에의 연속 공격 득점으로 12-12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베이징은 중앙 속공 득점과 이탈리아 리그에서 복귀한 중국 현 국가 대표 장춘레이의 공격 득점으로 17-14로 달아났다.

이 상황에서 김연경은 팀의 에이스로 저력을 발휘했다. 김연경은 연속 공격 득점과 블로킹까지 성공시켰다. 20-19로 전세를 뒤집은 상하이는 김연경의 연이은 공격 득점으로 22-20으로 앞서갔다. 김연경은 상하이가 23-21로 앞선 상황에서는 승부에 쐐기를 박는 서브 득점까지 올렸다. 승기를 잡은 상하이는 3세트를 따내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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