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승 골을 기록한 호날두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클럽월드컵 정상에 올랐다. 2연패다. 

레알은 17일 오전 2시(한국 시간) 아랍에미리트의 아부다비 셰이크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년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그레미우와 결승전에서 크리스티아누의 호날두의 결승 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레알은 클럽월드컵 최초로 2연패 우승을 달성했고, 바르셀로나(3회)와 최다 우승 팀이 됐다.

▲ 호날두(가운데) 등 주전 베스트 11을 모두 가동한 레알

레알은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달성을 이룩한 베스트11이 모두 가동됐다. 4-3-1-2포메이션이었다. 최전방에 호날두, 카림 벤제마를 축으로, 이스코가 2선에서 지원했다. 중원엔 루카 모드리치, 토니 크로스, 카세미루가 뛰었다. 포백은 다니 카르바할, 라파엘 바란, 세르히오 라모스, 마르셀루가 호흡을 맞췄고 골문은 케일로르 나바스가 지켰다. 

그레미우는 지난 4강전 파추카와 경기에 나선 베스트 11이 동일했다. 4-2-3-1로 나섰다. 최전방에 바리오스가 뛰었고, 2선에 라미오, 루한, 페만디뉴가 호흡을 맞췄다. 3선엔 자일손과 미첼이, 포백은 에딜손, 페드로 게로멜, 월터 카네만, 브루노 코르테스가 뛰었다. 골문은 마르셀로 그로헤가 섰다. 

▲ 전방 여러번의 슛으로 그레미우 위협한 호날두

세계 챔피언 레알을 상대로 그레미우는 물러서지 않았다. 하지만 레알이 전체적으로 경기를 지배했다. 전반 10분 수비수 바란이 밀고 올라갔다. 박스 안에서 벤제마가 잡았고, 왼발로 강하게 찼다. 수비를 맞았다. 전반 17분엔 수비에 가담한 호날두가 아크 왼쪽에서 중거리슛을 기록했다. 

레알의 기세가 여전히 이어졌다. 전반 24분 모드리치가 아크 왼쪽에서 날카로운 슛을 날렸다. 전반 25분까지 레알이 7번의 슛을 기록했다. 그레미우는 한 차례 슛에 그쳤다. 레알의 공세가 이어졌다. 전반 38분 크로스가 반칙을 얻어냈고, 아크 왼쪽 부근에서 호날두가 무회전 프리킥을 찼다. 골문을 살짝 떴다. 그레미우의 수비가 단단했다. 전반엔 아무도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 호날두 결승 골로 우승을 차지한 레알

레알이 이른 시점 득점을 뽑았다. 후반 7분 아크 왼쪽에서 호날두가 프리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호날두가 무회전 프리킥을 시도했는데, 수비벽을 통과해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12분엔 벤제마의 패스, 호날두가 득점했지만 오프사이드 선언이 됐다. 

그레미우는 자엘을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레알은 후반 19분 모드리치가 중원에서 강력한 슈팅을 기록했으나, 골키퍼 손을 맞고 골대를 강타했다. 이후 그레미우는 에버턴까지 투입해 총공세에 나섰지만, 레알의 수비는 단단했다. 오히려 추가 실점을 막기에 급급했다. 레알은 가레스 베일, 루카스 바스케스 등을 투입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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