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3줄로 요약한 2017-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맨체스터 시티 vs 토트넘 홋스퍼.

맨체스터 시티에 강한 토트넘 홋스퍼의 선택은 전방압박이었다. 토트넘은 해리 케인과 손흥민은 전방 투톱에 넣고 압박 이후 역습을 하려 했다. 후방에서 볼배급을 시작하는 맨시티를 향한 대응법. 전반 11분까진 팽팽했다. 

경기의 흐름을 바꾼 건 세트피스다. 전반 14분 르로이 자네의 코너킥을 일카이 귄도안이 헤더로 마무리했다. 아무도 방해하지 않은 프리헤더. 한 골을 앞선 맨시티는 전방압박의 강도를 조절하며 토트넘을 상대했다. 

선제 득점 이후, 맨시티는 전방 압박의 강도를 높였다. 그러면서도 형태는 덜 깨졌다. 반면 토트넘은 라인이 벌어졌다. 맨시티가 분위기를 끌어 올렸고, 우세한 흐름 속에 전반 토트넘을 압도했다.  

후반 맨시티가 토트넘을 잘 눌렀다. 점유율을 내줬지만, 효과적으로 대응했다. 케빈 더 브라위너의 장기가 발휘됐다. 더 브라위너는 한 번에 반대편으로 넘겨주는 패스, 자신의 스피드를 이용한 돌파를 바탕으로 후반 공격을 이끌었다. 후반에만 1골 1도움을 기록, 맨시티의 완승을 이끌었다. 맨시티는 후반 한 골 실점했으나 3골을 득점해 4-1 완승을 자축했다. 

손흥민은 최근 경기력이 좋았다. 왓포드전을 시작으로, 아포엘전, 스토크시티전,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전까지 4경기 연속 골을 달성했다. 손흥민은 케인과 투톱으로 나서 맨시티 골문을 정조준했다. 

'15연승'을 기록 중인 맨시티는 강했다. 토트넘의 역습을 제어하고, 전방압박도 어렵지 않게 넘었다. 손흥민도 팀과 함께 힘을 쓰지 못했다. 손흥민은 후반 30분 에릭 라멜라와 교체됐다.

2017-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2017년 12월 17일 오전 2시 30분(한국 시간). 에티하드 스타디움, 맨체스터(영국)

맨시티 4-1(1-0) 토트넘

맨시티(4-1-4-1): 31.에데르송, 2.워커, 30.오타멘디, 15.망갈라, 18.델프; 25.페르난지뉴; 7.스털링, 17.더 브라위너, 8.귄도안(47.포덴 82'), 19.자네(20.B.실바 85'), 10.아구에로 /감독:과르디올라

토트넘(4-3-1-2): 1.요리스; 2.트리피어, 15.다이어, 5.베르통언, 3.로즈; 29.윙크스, 19.뎀벨레, 23.에릭센; 20.알리(18.시소코 83'); 9.케인, 7.손흥민(11.라멜라 76') /감독:포체티노

[영상][PL] '맨시티 폭격' Goals - 맨시티 vs 토트넘 골모음 ⓒ스포티비뉴스 정원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