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레이저 포스터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하지만 프레이저 포스터(사우샘프턴)이 보여준 선방은 눈부셨다.

사우샘프턴은 16일 자정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7-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첼시와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원정과 전력 차이가 있는 악조건 속에서도 선전했다.

그 중심에 골키퍼 포스터가 있었다. 사우샘프턴은 전반 초반 잠시 우위를 점했지만 이후 일방적으로 밀렸다. 수비진이 흔들렸고 자연스럽게 많은 슈팅을 줬다. 그 슈팅을 포스터는 온 몸을 던져 막았다.

전반부터 포스터의 선방쇼가 펼쳐졌다. 게리 케이힐의 중거리 슈팅을 막은 것을 시작으로 전반 25분 은골로 캉테의 중거리 슈팅도 몸을 날려 막았다. 골문 구석으로 빨려가는 공을 동물적인 반사신경으로 쳐냈다.

전반 33분에는 윌리안이 라인을 따라 치고 들어가 빼준 공을 마르코스 알론소가 강하게 때렸지만 역시나 포스터의 손에 걸렸다.

전반 추가 시간 알론소에게 프리킥 골을 허용했지만 포스터의 선방이 있었기에 추가 실점을 막을 수 있었다.

후반에는 첼시의 일방적인 공세가 펼쳐졌다. 포스터도 덩달아 바빠졌지만 첼시의 슈팅을 모두 막아내며 골문을 든든하게 지켰다. 특히 후반 26분 알론소의 슈팅을 막아내는 선방을 보여줬다. 후반 막판에는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강한 슈팅도 쳐냈다.

비록 사우샘프턴은 승리하지 못했지만 포스터는 하위권 팀의 골키퍼로서 할 수 있는 최상의 활약을 펼쳤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