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석현준 ⓒ 트루아 AC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석현준(26, 트루아 AC)이 아쉬움을 삼켰다.

트루아 AC는 17일 오전 4시(이하 한국 시간) 프랑스 트루아 스타드 드 로브에서 열린 2017-18시즌 리그앙 18라운드 홈경기에서 아미앵 SC를 1-0으로 이겼다.

17라운드 AS 모나코전에서 멀티골로 활약했던 석현준은 이날 2경기 연속 득점이자 시즌 6호골에 도전했다. 하지만 골대 불운과 번복된 심판 판정으로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석현준은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초반부터 활발한 움직임으로 몸싸움을 가져가며 아비앵 수비에 맞섰다.

전반 33분 석현준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왼쪽 코너킥으로 올라온 공중 볼을 헤딩슛으로 연결한 것. 제공권에 자신이 있던 석현준의 장점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이 슛은 골대를 맞고 골라인 부근에 떨어졌다. 골이라고 판단한 석현준과 트루아 선수들은 환호했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이 득점은 취소됐다.

비디오 판독 과정에서 해프닝도 있었다. 이날 주심을 맡은 프랑수아 레텍시는 비디오 판독 후 석현준의 득점을 인정했지만 아미앵 선수단과 벤치가 강력히 항의하자 재차 검토 후 다시 판정을 번복하는 미숙한 진행을 드러냈다. 비디오 판독과 결과 번복으로 경기는 약 10분간 진행되지 못했다.

전반전 선취골을 넣는데 실패한 트루아는 후반 33분 교체로 들어온 스테판 다비온이 결승골을 터트리며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트루아는 승점 21점으로 17위에서 14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석현준은 후반 32분 나이안과 교체되기 전까지 77분여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활약했다.

한편 트루아는 구단 SNS를 통해 “노골과 득점, 다시 노골로 판정이 번복됐다. 믿을 수 없다”며 이날 판정에 불만을 나타냈다. 프랑스 현지 주요 언론들도 이날 심판의 판정 번복과 미숙한 진행에 대해 비판 섞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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